받고 싶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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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이 잉태된 그 순간부터 그를 ‘아침’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가 갖고 있는 끝이 보이지 않는 가능성과 우리 부부에게도 새로운 전기가 될 그를 바라보는 소망을 담아 아침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엄마는 한결이 더 낫다고 했지만) ‘아침이가 놀랬겠다, 아침이가 먹고 싶대, 아침이 춥겠네, 아빠 왔다 아침아 …’ 그렇게 장난반 진담반으로 익숙해진 아침이를 오늘은 병원에서…

  • 혁명적 엘리트

    베트남 곳곳에서 휘날리던 공산당기는 내게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다.현재형인 이유는, 죽었다고 소멸했다고 생각한 공산주의 국가가 여하튼 살아남아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사실 베트남은 경제 체제로서의 공산주의라기보다는 국가 운영 체제로서 공산주의(혹은 사회주의)가 적용된 상태이기는 하다. 일찌기 레닌이 혁명의 3가지 요소를 정의한 적이 있었다. 대단한 것 같지만, 한알의 밀알이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는 지극히 당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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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이라도.

    하루에 한줄이라도 매일매일 쓰는 일은 이리 어렵다. 송골매의 좋은 노래를 발견했다.“그대는 나는”배철수의 보컬인데, 눈을 감고 고개를 치켜든 장발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금은 백발이 성성한 연륜 깊은 DJ이지만, 그도 한때는 음악으로만 얘기하는 롹커였다. 나도, 작가이고 시인이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관련된 글: 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재활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 뜻 — 노력을 감추는 이탈리아인의 기술 아티스트에게…

  • 웨딩 드레스를 입다

    지난 주말에는 드디어 웨딩 드레스를 골랐습니다. 디카를 준비해갔으나 보안상의 이유로 촬영은 하지 못했습니다만 웨딩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의 모습은 여러가지를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슬슬 결혼에 대한 현실감이 나기도 하거니와 내가 지켜주고 나를 지켜줄 사람이구나 하는 믿음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 등이 겹쳐서 새로운 웨딩드레스를 입을 때마다 생각은 점점 깊어졌습니다. 관련된 글: 戀 달을 보고 소원을 빈다….

  •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발견한 명언

    플랭클린 플래너(이 플래너는 건방지게도 사용 방법에 대한 책이 있고, 사용자의 삶의 목표, 철학 따위를 관리하려고 한다)를 내 방식(빈칸에 필요한 내용을 적는다. -_-;)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간혹 오늘의 명언이 맘에 들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상상력은 영혼의 눈이다 / 조셉 주르베 – 즐거움이 삶의 본질이 아닌가? / 프란시스 밀턴 트롤로프 – 삶은 기막히게 경이롭다 / 에드워드 알비…

  • 나는 왜 노동조합에서 일하게 되었을까?

    지난 25년간 웹서비스 기획자로서 해왔던 일들이다. 3월 11일부터 내가 속한 조직은 공식적으로 ‘노동조합’으로 바뀌었고 이제 노동조합에서 할 일들이다. 전혀 다른 일들이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재미있다. 어제 선동학교에 가서 1박 2일 교육을 받으며 다른 노조의 간부들을 만나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KCC 노조의 지회장은 타임오프 때문에 두달 넘게 월급이 나오지 않고 있었고, 여수산단 노조는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