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닌자 어쌔신 (3/10)

    보지 마세요. 시간 아까워요. 몇 개의 의문과 한개의 놀라움 비는 매트릭스를 만든 워쇼스키를 믿었던 것일까? 아니면 헐리우드니까 일단 나가본 걸까? 내가 비라면, 배우가 아니라 가수였음에도, 세기를 흔든 명작감독의 주연배우 제안을 거절할 수 있었을까? 미국인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봤을까? 가로로 찢어진 쌍꺼풀 없는 눈을 하고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드러낸 동양인 닌자에게서 이소룡의 신비로움을 느꼈을까? 과도하게…

  • 프레스티지 (8/10)

    휴 잭맨과 크리스천 베일,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것으로도 기대할만했다. 동전처럼 서로의 인생이 엮인 두 마술사가 서로의 비밀을 탐내고 질투하면서 맞이하는 마술과 마술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스칼렛 요한슨의 분량이 많지 않아 다소 아쉬웠지만, 마지막 반전이 아주 좋았다. 제목은 좀 아쉽다. 잘 쓰지 않는 영어이기도 하고 make sense처럼 잘 번역되지 않는 단어다.

  •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 (Last of us. Remastered)

    급하게 낸 여름 휴가가 끝나고 있다. 몇 편의 소설 책을 쉬엄쉬엄 읽었고, 애니메이션 루팡 3세의 새로운 작품 2~3개와 밴드오브 브라더스를 몰아서 봤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엔딩을 보지 못했던 이 작품, 라스트 오브 어스를 마침내 끝냈다. 플레이 타임은 ‘쉬움’모드에서 16시간이 걸렸는데, 꼬박 3일 정도 걸렸다. 이 게임은 여러 면에서 놀라운데, 특히 세기 말의 배경 묘사와…

  • 악의 사슬. 리 차일드

    한동안 잊고 지냈던 하드보일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하드보일드의 매력은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이다. 다 잡은 악당 앞에서 일장 훈계를 늘어 놓으며 빈틈을 보이다가 역습을 당하는 따우의 장면은 애초에 없다. 주인공은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적에게는 더욱 엄격하다. 로손 해협이라는 지명이 등장할 때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불법 화물’은 마침내 잭 리처를 네브레스카의 외진 마을에 붙들어 둔 25년 전의 실종 사건과…

  • 프로젝트 파워 (6/10)

    날이 더운 탓인지, 하루 밤을 심하게 앓았다. 급하게 일주일 휴가를 냈지만 코로나 때문에 갈 수 있는 곳도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다. ebook을 뒤적이거나 넷플릭스를 뒤적이거나. 프로젝트 파워는 갈 곳도 할 일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2시간 정도를 지루하지 않게 보내게 해주는 오락영화다. what is your power?라고 정체성을 묻고 find your power라고 의지를 붇돋워 준다….

  • 퍼펙트맨 (6/10)

    이 영화와 아주 유사한 영화가 있다. 언터처블과 업사이드. 언터처블이 원작이고 업사이드는 헐리웃에서 제작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언터처블도 올해 봤는데 기록을 남기는 못했다. 9/10의 높은 점수를 줄 만 했다. 빈부의 문제 뿐 아니라 인종 차별의 대비도 아주 잘 드러났고 갈등이 큰 만큼 여러가지 에피소드의 몰입도가 훨씬 뛰어났다. 업사이드는 8/10 정도를 주었다. 원작을 해치지 않으면서 헐리웃 특유의 경쾌함과…

  • 몬티 파이선과 성배 (10/10)

    1975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그러니까 무려 45년 전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보는 내내 경이로울 정도로 신선하고 재밌었다. 어쩌면 올해 내가 본 영화 중에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고 가장 뛰어난 작품일 지도 모르겠다. 영상이 나오기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여름 휴가는 스웨덴이 좋겠다, 무스가 7만 마리가 등장했다는 등 자막에 장난질을 시작하더니만 말 타는 흉내를 내며 어리숙한 아서왕이 등장하자…

  • 올드 가드 (8/10)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 신은 초자연적이고 비논리적이라는 앤디, 모순적이지만 앤디는 타락하는 인류를 구원하고 있는 신이자 초월자 혹은 그 현신으로 나타나고 있다. 앤디는 원하지 않은 수백년의 삶을 살며 괴로워하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며 견딘다. 메릭은 앤디를 500년간 물 속에 가둬 익사와 깨어남을 반복하게 해서라도 그 비밀로 돈을 벌고싶어한다. 이 둘의 대치는, 인간이 마땅히 바라봐야 할 저…

  • 리차드 쏜, Richard Thorn

    누군가가 좋아하는 그림이라고 소개한 글을 봤다. 강물에 부서지는 햇살, 솜털처럼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들판, 새싹의 싱싱한 냄새, 여름으로 달려가는 물살. 이제는 떠올릴 수 없는 유년의 어딘가에 저런 풍경이 있을 것만 같아서, 화면 가득 넘어가는 그림들에게 깊은 위안을 얻었다. Richard Thorn Facebook Homapage 1952년 영국에서 태어나 5살때부터 미술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첫사랑이 된 모든 것을 그리고…

  • Searching (2018) 서치 (9/10)

    IMDb 내 점수 : 9.0지난 여름 한동안 CGV영화앱 1위를 차지했던 영화. 관심은 갔지만 어설프지 않을까 하여 관람은 하지 못했던 영화. 예를 들어, 쓸데없이 리눅스 부팅화면이 나온다던가 하는 것 말이다.우려와 달리 군더더기 하나 없이 말끔한 영화였다.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도 꽤 있었고, 휴대폰과 노트북이 없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에게도 흥미진진할만큼 이해하기 쉬웠다.아이폰과 맥북, 페이스북, imessage와 페이스타임, 구글, 구글맵,…

  • 소설. 5/100 심플플랜 (스콧 스미스)

    심플 플랜 – 스콧 스미스 지음, 조동섭 옮김/비채 지금도 그렇겠지만,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그것이 이야기가 될 법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짤막하게 줄여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반응을 살펴본 적이 있었다. 심플플랜은 그런 면에서 합격이다. 이야기를 간단히 줄이면 “어느 겨울, 아무도 없는 들판에서 추락한 경비행기를 발견한다. 나와 형, 형친구, 세 남자는 그곳에서 우연히 400만불을 손에 넣는다. 여름이 될 때까지…

  • 메모. 2011년 4월 미국 출장.

    0418. Where 2.0 OZ6614: United Airline by code shared with Asiana.385만원이 넘는 비지니스 티켓. 생애 처음.5시 15분 이륙. 비행시간은 9시간 40분예정. 비행기의 자리는 2-4-2. 나는 가운데 네자리중에서도 가운데. 미국할머니-임부장-나-한국남자왼쪽 대각선의 2자리에는 20대 한국 여자와 60대 한국 할아버지 오른쪽 대각선에는 30-40대 미국인 부부가 앉았고 편히 앉은 여자는 임신중이다. 생수를 한잔 받고 목을 축이며 임부장과 소소한 잡담을 나눴다.월스트리트 저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