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사슬. 리 차일드

악의 사슬. 리 차일드

악의 사슬. 리 차일드

한동안 잊고 지냈던 하드보일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하드보일드의 매력은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이다.

다 잡은 악당 앞에서 일장 훈계를 늘어 놓으며 빈틈을 보이다가 역습을 당하는 따우의 장면은 애초에 없다. 주인공은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적에게는 더욱 엄격하다.

로손 해협이라는 지명이 등장할 때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불법 화물’은 마침내 잭 리처를 네브레스카의 외진 마을에 붙들어 둔 25년 전의 실종 사건과 덜커덕하고 아귀가 들어맞는다.

동양에 무협지가 있다면, 서양에 하드보일드가 있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둘다 재미있지만 직접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Similar Posts

  • 자기계발. 머니볼 (moneyball)

    머니볼 – 마이클 루이스 지음, 윤동구 옮김, 송재우 감수/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이었다. 실은 꽤나 오래 전에 jmirror군의 추천으로 wishlist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줄 알았다면 진작에 독파했을 것이다. 뒤늦게나마 감사를. 이 책은 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주제는 야구를 포함한 조금 더 큰 무엇인가를 담고 있어서 야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 소설. 39/100 박사가 사랑한 수식

    소설은 그저 그렇다.  이런 책들은 인스턴트 식품 같이 달착지근하기만 하고 역시나 깊은 맛이 없이 밋밋하다. 그나저나 책날개가 붙어 있는 책을 보면, 아깝다. 거기에 들어간 나무와 거기에 들어간 반짝이는 광택과 거기에 들어간 활자와 잉크들이 아깝다. 어쩌자고 이 가벼운 소설이 양장을 하고 나오는 것일까? 관련된 글: 병실에서 읽은 책들 소설.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설국, 그와…

  • 소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베스트셀러는, 대개 좋지 않은 책들입니다.많이 팔린 책의 이면에는책이 상품으로서 충실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다양한 이데올로기 장치들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책 자체로는 평범합니다만, 베스트 셀러에 들어갔기 때문에 나쁜 책이 되어버렸습니다.내용은 아주 건전합니다.자아를 잃지 말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지니고 열심히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동화.파울로는 책의 말미에서 자신이 연금술에 빠져들었던 한…

  • 소설. 앙테크리스타, 불쏘시개. 아멜리 노통브

    아멜리 노통의 새책이 두권 나왔습니다. 첫번째. 앙테크리스타 두번째. 불쏘시개불쏘시개는 희곡이군요.호오, 작가가 자신의 욕망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장르 아니던가요?기대됩니다.그나저나, 이번 신간의 저자 이름이 ‘아멜리 노통브’라고 나오는데, 이게 맞나요?Amelie Nothomb, 불어 이름이라면 뒤의 b는 묵음이 되는게 맞을텐데요. 혹시 아시는 분? 관련된 글: 소설. 머큐리, 공격. 아멜리 노통브 1/100 왕자의 특권 (아멜리 노통브) 소설. 2/100 겨울 여행 –…

  • 고양이는 처음이라 : 고양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법

    그냥 만화책으로 봐도 재미있습니다. 집에 알러지 있는 사람이 두명이나 있어 고양이를 키우진 못하지만 고양이는 정말 매력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됐습니다. 그간 SNS에서 즐겁게 봤던 여러 고양이 영상들을 떠올리면서 즐겁게 읽었고 고양이 지식이 좀더 늘어났습니다. 관련된 글: 만화. 맛있는 관계. 사토루 모키무라 만화. 피바다 학생작품집 1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26/100 만화 도쿠가와…

  • 음악. 4/100 만화로 보는 재즈 역사 100년 (남무성)

    ‘남무성’은 혼자서 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도 그려가며 100년여의 재즈 역사를 너무도 맛깔스럽게 정리했다.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혹은 좋아하는 재즈 아티스트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나는 이 책 덕분에 사야할 음반 리스트가 한가득이 되었다. 관련된 글: 만화. 맛있는 관계. 사토루 모키무라 만화. 피바다 학생작품집 1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26/100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