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격자 People I know (7/10)

    이제는 늙어버린, 그리하여 클라이언트도 하나뿐인뉴욕의 PR 전문가 일라이의 이야기. 거대한 도시에서 사는 일이 얼마나 피곤한가를 보여주고 있으나,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몰입하거나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조연으로 등장하는 테아 레오니, 킴 베이싱어 등은 우정출연이 아닌가 싶을만큼 그 비중이 적다.당연히 영화의 모든 포커스는 알 파치노에게 맞춰져 있는데, 그의 연기는 새삼 논평할 필요가 없을만큼 완벽하다. NG한번 없이 모든 씬들을…

  •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진은영

    어제 산 시집을 훌훌 읽다가 가슴을 텅 치고 지나가는 시를 한수 발견했다. 일곱개의 단어로 된 사전봄, 놀라서 뒷걸음질치다맨발로 푸른 뱀의 머리를 밟다슬픔물에 불은 나무토막, 그 위로 또 비가 내린다.자본주의형형색색의 어둠 혹은바다 밑으로 뚫린 백만 킬로의 컴컴한 터널– 여길 어떻게 혼자 걸어서 지나가?문학길을 잃고 흉가에서 잠들 때멀리서 백열전구처럼 반짝이는 개구리 울음시인의 독백“어둠 속에 이 소리마저 없다면”부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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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숙, 진은영, 이성복, 니코스 카잔차키스

    시집 3권과 소설 한권을 구입하다. 실은다른 팀으로 가는 박대리에게 줄 책 선물을 고르다가 그 김에 내 시집도 세권 샀다. 그중 가장 기대가 되는건, 10년 만에 나온 이성복의 시집이다. 그의 남해금산은 어떻게 변했을까? ■ 사춘기/ 김행숙/ 문학과 지성사 70년생의 문학작품을 보면 질투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내심 그들의 글이 쓰레기 같기를 바라면서 책을 펼쳐 들지만, 나름 성취를…

  • 채이. 아세요?

    궉채이. 흔치 않은 중국성을 가진 이 소녀는1987년 5월 11일 생이고 현재 안양 동안고 1학년에 재학중이다.그리고 또한2001년 프랑스 세계 쥬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2202년 벨기에 세계 쥬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2003년 전국체전 2관왕에 빛나는 인라이너이다. 그리고그 빼어난 미모를 바탕으로 Deeps 선글라스의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Deeps 스포츠 선글라스의 모델 : 채이채이지금은 국가대표로 2003년 베네쥬엘라 세계 선수권대회에 참여하기 위해먼 이국땅에 있다….

  • 가슴에…

    상처 같은 훈장. 훈장 같은 상처 하나. 붉은 피 배어나오는 그 틈 사이에 내가 있다. 언젠가의 그날처럼 딱딱한 전신의 껍질을 내가 아닌 것처럼 모두 털어버리고 상처가 아물어 간다. 상처인지 상처가 아닌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삶의 잘려진 꼬리 같은. 그런 거. 내 가슴 한 쪽에. 흉터로 남아있다.

  • 이탈리안 잡 (8/10)

    왜일까? 노튼에게선 늘 배신의 냄새가 난다. 에드워드 노튼. 이탈리안 잡에서 그의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베니스에서 심드렁하게 성공을 자축하는 표정에서 관객은 의심의 눈길을 보낼 수 밖에 없고, LA에서 대형 TV를 벗삼아 일상을 소비하는 표정은, 무미건조해진 삶의 권태 그 자체다. 이탈리안 잡. IMDB의 정보에 의하면1969년도 마이클 캐인 감독의 동명의 작품이 있다.이 작품은 관객에게 ‘adventure’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 4인용 식탁 (4/10)

    엽기녀 전지현, 변신에 실패한 것일까? 4인용 식탁은 아주 특이한 색깔의 영화다.영화의 믈리적인 색감도 흔치 않거니와 심리적인 색감도 그러하다.그리하여 영화의 장르도 구분하기 힘들어졌는데,득실을 따지자면 이런 모호한 색깔은 영화의 특징 자체를 지워버리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 캐릭터의 심리를 고집스럽게 파고들지 못하면서, 심리영화로서 관객을 설득하는데 실패했으며, 어정쩡하고 유치한 사건 설정(아파트에서 떨어져 죽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는 사건은, 중고생들의 괴기담…

  • Copyright 연도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방법

    어느 사이트나 Copyright를 표시하고 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이 Copyright 연도를 최신 연도로 갱신을 해줘야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때로는 변경해줘야 하는 일을 잊어 버릴 때도 있다. 자바스크립트의 가장 기초적인 함수 중 하나인 getFullYear()를 사용하는 아주 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기억해야할 게 너무 많은 세상에서 '해가 바뀌면 Copyright 연도를 변경해야 하는데…'란 기억은 이제 잊어 버리도록 하자.다음은 getFullYear()…

  • 소설. 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 이해경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해경. 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 를 이제서야 완독했다. 2003년도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품이기도 한이 책의 저자는 실은 직장상사였던 분이다. 작년까지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소설가라니!내심 부러움을 감출수가 없다.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솔직히 중언부언 늘어지거나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많지만 그런 것들을 충분히 극복하는 힘이 느껴진다. 이런 힘이야말로…

  • 체 게바라 서거 38주년

    오늘 10월 8일은‘체’가 죽은지 38주년 되는 날이다.에르네스트 체 게바라.20세기의 가장 완벽한 인간, 이라는 사르트르의 평가는 언제나 맘에 든다.불가능을, 리얼리즘의 충성심으로 수행해왔던 남자.그는 진정한 ‘남자’다.남자의 얼굴을 다시 뜯어본다. 남자의 편지를 다시 읽어본다.체 게바라가 카스트로에게 보낸 작별의 편지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