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동당에 가입하다.

정치적으로 살기로 맘 먹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옳은(Politically Collect) 일을 하기 위해서라거나
보다 치열한 삶을 일궈보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 정체성을 명확히 하거나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정치적으로 살아온 것을 굳이 가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을 뿐입니다.
민주노동당
그러나 여전히
제도 정치권에 뭔가를 기대한다는 것 만큼
우울하고 둔(鈍)한 일이 없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ps. 작년 대선에 권영길 후보에 한표를 던진 것이, 어쩌면 인연의 시작이었을까요?
ps.2. 문소리의 역할이 가장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권영길 대표 보다그녀를 더 믿는 지도 … 🙂
amendment. 2004.2.24
당원가입 확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Similar Posts

  • 이사

    결혼과 동시에 정착하여 10년 넘게 살았던 암사동을 떠나 용인으로 이사했다. 막상 떠나오려니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정이구나 싶은 생각. 분주하게 짐을 정리하고 이사 트럭을 따라 용인으로 와서 전입 신고를 하고 내친 김에 취학 통지서와 전학 통지서도 학교에 제출했다. 몹시 피곤한 하루였다. 여기 저기 쌓아 둔 짐들. 인생의 짐들. 관련된 글:…

  • 차별에 관하여

    박노자 선생의 글, ‘인간답게 사는 방법 ‘을 읽다 보니 나는 차별에 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곱씹어 보게 된다.박선생의 글에 의하면, 니콜라이 티모페에프-레소프스키 라는 20세기 유전학을 연구하던 소련의 한 학자는 차별에 관하여 이런 규칙을 가지고 살았다고 한다.“청소부와 이야기하든 장관과 이야기하든 똑같이 대하기. 어조, 태도, 말이 주는 느낌으로라도 인간을 차별하면 절대 안됨”실로 투명한 삶의 지침이다.지행일치.아는 것과…

  • 년도가 바뀐다는 것

    오래 전 (그 당시에는 국민학생이라고 불리웠던) 초등학생 시절에는 해가 바뀐 것을 깜빡하고서는 관습대로 이전 연도를 기입하는 일이 매우 잦았던 기억이 난다. 겨울 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안돼 매일 매일 그날의 숙제와 일기를 마치겠다며 의욕을 보이던 때였고, 크리스마스에 연말까지 겹쳐 일기의 소재도 풍족하던 때였지만 일기 만큼은 큰 변화 없이 전일과 반복되지 않는 정도에서 타협했었다. 그러던 것이…

  • 118년 중 가장 긴 열대야, 그보다 견디기 힘든 것들

    2018년에도 올해처럼 서울에서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대야가 매일 밤 반복됐다고 한다. 올해는 그보다 며칠 더 더웠고 또 더울 예정이다. 에어컨이 켜진 시원한 거실에서 글을 쓰고 있지만, 에어컨은 지구를 점점 더 뜨겁게 달굴 것이고 언젠가는 이조차도 쓸모 없어질 지도 모르겠다.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고 병든 몸에 열이나 뜨거워지는 것은 사람과 똑같다. 지구를 가장 오염시키고 좀먹는 생물이…

  • 토마토 죽어가다

    창가에 토마토 화분이 있다.물만 주면 자란다는 화분을 J대리가 인터넷에서 주문하여 기르기 시작한 것이다.인터넷으로 구할 수 없는게 없다지만 화분이나 곤충 같은 생명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건 아무래도 맘에 들지 않는다.하나는 토마토, 하나는 딸기.뭐가 자라겠나 싶었는데 두 화분 모두 물만 받아먹고서 새싹을 돋아내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딸기는 새싹이 돋아 자라는가 싶을 때쯤 죽었고, 토마토는 제법 키가 자라 빨간 열매를…

  • 사랑

    사랑 밖엔 난 몰라 vs. A love until the end. 세상 끝까지의 사랑 같은 건, 믿지 않게 된 지 오래다. 만일 그런 것이 있다면 아마도 그건 헌신이나 자비 같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을게다. 반면, 사랑 밖에 모르겠다는 칭얼거림과 한탄은 들어줄만 하다. “뭐, 어때. 난 사랑 밖에 모르겠고. 알아서 하라구.” 이렇게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실은 쉽지 않다. 관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