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 소설. 2/100 겨울 여행 – 아멜리 노통브

    겨울 여행 – 아멜리 노통브 지음, 허지은 옮김/문학세계사 올해 두번째로 읽은 아멜리의 이 작품은, 9/11에 영감을 받았음이 틀림없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던 그 해. 그 해, 이 소설이 나오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 당시 미국의 어떤 여성 언론인은 “9/11은 매우 유감이지만, 이것이 국가 권력이 강화되고 대중의 비판의식을 마비시키는…

  • 1/100 왕자의 특권 (아멜리 노통브)

    왕자의 특권 – 아멜리 노통브 지음, 허지은 옮김/문학세계사 재작년까지는 매해 100권의 책을 읽기로 하고 그것을 블로그에 기록했었다. 1/100, 2/100 이런식으로. 그리고 연말쯤에 돌아보면 매해 50여 권의 책을 읽었다.작년에는 그런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고, 블로그에 기록하지 않았다. 덕분에 읽은 책은 손에 꼽을 수준이다. 올해부터는 다시 100권의 목표를 세우고 블로그에 기록하기로 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너무 시간을 쏟고 있어서…

  • 나는 공산주의자다

    생일 선물로 여기저기서 책을 많이 보내주셨다. 감사드린다. 오늘 받은 책은 몇 장 읽지도 않았는데 눈물이 핑돌아 더이상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나는 공산주의자다 1 – 허영철 원작, 박건웅 만화/보리 바로 이 책이다. 서른 여섯에 감옥에 들어가 비전향 장기수로 36년을 보내고 일흔 둘에 나온 허영철 선생의 이야기. 한창 젊은 시절을 보내고 나이 들어 흉하게 죽는 것이…

  • 소설. 2. 찰리와 초콜릿 공장 (로알드 달)

    찰리와 초콜릿 공장 –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시공주니어 이 작품은 1964년 씌여진 환타지 동화책인데 40년이 지난 2005년 팀버튼이 조니뎁 주연으로 영화화했다. 영화를 보면서 원작이 어떤 느낌일까 몹시 궁금했는데 동화는 또 색다른 맛이 있다. 초콜릿 공장의 공장장 윌리윙카가 영화보다 훨씬 건조하고 지독하다는 느낌이 들고 소설은 스토리 전개가 매우 압축되어 긴장감이 끊이지 않는다….

  • 소설. 1. 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

    뱀에게 피어싱 –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정유리 옮김/문학동네 아, 놀랍도록 자극적이고 짜릿한 소설이군요. 그 자극은 아마 원시를 접했을 때의 경이로움과 비슷합니다. 작은 바늘에 찔렸는데 갑자기 피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기분이랄까요? 당혹스럽지만 그 엄청난 기운에 압도되는. 저자 스스로 ‘만인에게 단 한번에 이해되는 소설을 쓰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직설적이면서 너무도 평이한 구어체의 문장이지만 쉽게 그 의도를…

  • 2010년 첫날, 다섯권의 책

    2010년부터 책과 영화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로 마음을 바꿨다. 작년에는 책을 읽다와 영화를 보다의 카테고리에 기록을 많이 남기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책이나 영화에 대한 비평의 수준이 스스로를 만족시키지 못할 만큼 저열했고, 이 블로그를 전자상거래와 웹 서비스 전략에 관한 내용으로 특화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해를 그렇게 운영한 결과, 나는 무슨 책을 어떻게 읽었는 지 기억이 나지 않고 또한…

  • 동천년로 항장곡

    桐千年老 恒藏曲(동천년로 항장곡)– 오동나무로 만든 악기는 천년을 묵어도 자기 곡조를 간직하고梅一生寒 不賣香(매일생한 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추워도 그 향을 팔지 않는다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치않으며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 가지는 백번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상촌 신흠 선생의 <野言> 저런 싯구를 등에 새기는 사람의 마음은 어떤 상태일까?

  •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청소를!

    일이 안 풀려 가슴이 답답하다면 청소를 권한다. 특히나 평소에는 엄두도 낼 수 없는 ‘가구 배치 변경하기’나 ‘창고 정리’ 등이 효과적이다.청소를 하면서 주변의 필요한 사물과 필요없는 사물들을 구분하고 정리하다보면,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이나 일을 쉽고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된다. 신기하게도 난 그렇다. 그리고 최근에 ‘청소력’이라는 책이 출간된 것을 보고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 자기계발. 머니볼 (moneyball)

    머니볼 – 마이클 루이스 지음, 윤동구 옮김, 송재우 감수/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이었다. 실은 꽤나 오래 전에 jmirror군의 추천으로 wishlist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줄 알았다면 진작에 독파했을 것이다. 뒤늦게나마 감사를. 이 책은 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주제는 야구를 포함한 조금 더 큰 무엇인가를 담고 있어서 야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 만년 by 다자이 오사무

    만년 – 다자이 오사무 지음, 송태욱 옮김/서커스 07년 2월에 처음 읽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이후 두번째 손대는 작품인데, 경이와 감탄 그 자체이다.다자이 오사무는 평생 5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는데, 그런 상황이 조금은 이해가 갈만큼 그 감수성과 시선은 여리고 여리다. 끝없는 자괴감과 부끄러움, 세상을 바로 쳐다보는 것조차 버거운 사내. 그러나 1940년대를 살면서 그가 쏟아낸 작품은 구성이나 수법이 실로…

  • 후불제 교통카드를 쓰지 않는 정보인권 활동가

    관련 기사 : 수사를 위해서는 모든 사생활을 공개하라?미리 충전하고 이용 금액만큼 차감하는 선불제 교통카드와 달리,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월말에 결제하는 후불제 교통카드에는 개인의 행적이 고스란히 남게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전적으로 동감한다.한국 교통 연구원에서 발간한 ‘대중교통정책 수립에 있어서 교통카드 자료 활용방안’이라는 연구자료를 보면 더욱 놀랄만하다. 실제로 익명화되어야 할 교통카드 이용 자료에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더우기…

  • 산문. 미시마 유키오 대 동경대 전공투 (데마고고스, 데마고기, 데마고그)

    미시마 유키오 對 동경대 전공투 1969~2000미시마 유키오.기무라 오사무 외 지음, 김항 옮김/새물결 데마고고스, 데마고기, 데마고그.이 이상한 단어 3종 세트는 지금 읽고 있는 책(미시마 유키오 대 동경대 전공투)에서 나온 말들인데, 현대 정치학이나 매스미디어를 거론하자면 반드시 필요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구글을 이용하시라. 🙂 데마고고스 : 데마고기의 어원. 시민·민중의 지도자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클레온과 클레오폰. 데마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