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백년 만의 일기
‘8분 글 쓰기 습관’이나는 책을 하루 만에 읽었다. 언젠가 부터 문장을 시작하면 마침표를 찍지 못하게 된 나는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고민한다. 그리고 어쩌면 글이 아니라 글씨를 잘 쓰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책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2007년에 출시된 ‘call of duty: modern warfare’를 설치하고 있다. 2020년 7월 업데이트, 여전히 괜찮다는 리뷰가…
나의 아저씨는 모순적이다. 옛날엔 일상이었지만 지금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과 상황이 동시에 엮여 뿌려지면서 묘한 감동을 끌어낸다. 예를 들어, 한편에서는 대기업 임원 승진을 온 동네가 축하하고 있는데, 또 한편에서는 그 임원 승진 때문에 스마트폰을 도청하고 네트웍을 해킹하는 첨단 범죄가 판을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는 어느 시골 마을 입구에 날리는 ‘사법시험 합격’ 등의 플랭카드를…
호주에 몇 개월에 걸친 산불로 수억마리의 동물이 죽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2019년 9월에 발생하여 2020년 1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고 그 연무가 도쿄만 까지 퍼질 정도였다. 호주 전체 숲의 14%를 태웠고, 박쥐, 양서류, 곤충 등을 포함하면 12억 마리가 넘게 타 죽었다다고 한다. 캥거루나 코알라 등 호주에만 살고 있는 동물들의 피해가 매우 컸고, 특히나 불에 타 어쩔 줄…
내가 문학에 자꾸 눈을 돌리는 이유는, 그러니까 여전히 시나리오나 희곡, 소설, 시, 꽁트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써보려는 이유는, 내 글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람들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마음의 깊숙한 곳에 진하게 고여있는 감정들 – 되돌리고 싶은 회한과 누가 볼까 두려운 부끄러움과 수치,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거칠고 뜨거운 욕망…
세 번역이 모두 그르지 않은 것은, 고대 희랍인들에게 아름다움과 어려움과 고결함이 아직 분절되지 않은 관념이었기 때문이다.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을 읽었다. 말을 잃은 여자와 눈을 잃어가는 남자의 입맞춤은 세상의 끝에 있다는 거대한 폭포를 향하듯 위태하고 가엾다. 한강은, 그녀가 감당할 수 없는 말에 올라타 곡예를 하듯 아슬한 글을 쓴다. 그녀의 문학적 생명이 부디 길기를 바란다.
삶은 위태롭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 삶의 이면은 살얼음처럼 아슬아슬하다. 아주 작은 진동에도 깨질 수있고 한번 깨지면 되돌릴 수 없다. 그 균열은 삶을 송두리째 빨아 들여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얼어 붙은 호수 한 가운데서 꼴깍거리며 의식을 잃어가는 어린아이처럼 무기력하다. 물론, 그 어린 아이를 지켜보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한강이라는…
오늘은 최인훈 선생의 1주기다. 부끄럽지만,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손 꼽으면서 작년 이맘 때 최인훈 선생의 영면을 알지 못했다. 홍대에서 1주기 행사가 있어 일정을 넣어 두었지만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아마 가지 못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그리고 어쩌면 조금 무리하면 할 수 있겠지만,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만 두는 일이 태반이다. 이것은 게으름인가?
플루옥세틴(Fluoxetine)은 프로작(Prozac)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항우울제이다. 화학 공식은 C17H18F3NO이다. 플루옥세틴은 우울증, 강박 장애, 폭식증, 공황장애, 월경 전 불쾌장애(PMDD)의 치료에 사용되므로,[1] 물질 및 용도 특허 만료 이후, 1997년에 제네릭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CNS 전문 의약품 제조 업체인 명인제약의 ‘푸록틴’에 이어서, 1998년에 환인제약의 ‘폭세틴’으로 허가되었으며, 세로운 제형으로 출시한 릴리의 ‘푸로작 확산정’과 국내…
작년에 트레버 숄츠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후, 공유 경제라고 불리우는 서비스가 사실은 우리 모두를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버 같은 서비스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 참고. 트레버 숄츠의 플랫폼 협동주의 참고. 플랫폼 자본주의 vs. 플랫폼 협동주의 2018년 11월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의 글 ‘트레버 숄츠, “우버가 시장 독점하면 소비자 편익도 사라질…
저자가 철학자들에게 받은 인상을 그대로 옮겼다는 말에 집어들었는데, 명료함과 단순함이 매우 맘에 들었다. 예를 들면 이런 표현들. ‘ 과학자들은 알기를 원하고, 신학자들은 믿기를 원하고, 철학자들은 안다고 믿어’ 탈레스 – 그리스, 자신의 키와 그림자의 높이가 일치하는 것을 이용하여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고, 가장 쉬운 일이 남에게 충고하는 거라고, 만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