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랍스터 (10/10)

더 랍스터 (10/10)

매우 추천합니다

더 랍스터 (10/10)

제목을 보고 ‘요리 영화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시간과 가깝거나 먼 미래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이야기인지라 뭐라 정의하기 어려운 미묘한 장르입니다만, 영화 속의 에피소드가 사람들 각자에게서 끌어내는 감정과 생각, 상상이 매우 다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석의 여백이 매우 크고 자유롭다고 할까요.

우리는 왜 만나고 사랑하고 가정을 이뤄 사는 것일까요? 꼭 그렇게 같이 살아야 하나요?

이런 질문들을 쉼 없이 던지지만 영화 속에서는 답을 찾을 수 없고 그 답을 찾고 고민하는 것은 온전히 관객들의 몫입니다.

어렵지 않고, 잔인하지 않고 신경 쓰이지지만 재미있습니다. 마지막 씬까지요.

Similar Posts

  • 램 (Lamb, Dýrið, 2021) (7/10)

    호러, 스릴러라는 장르 표기가 붙어 있지만, 막상 보고 나면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다. 잔인하지도, 공포스럽지도, 무섭지도 않다. 그렇다고 딱히 다른 장르로 분류하기도 애매하다. 그냥 ‘램’이라는 영화다.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영화답게, 영화는 그 땅에 대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상상을 충실히 보여준다. 춥고 차갑고 넓고 황량하고 거칠고 밤이 길다. 그러나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여유롭고 느긋하다. 영화도…

  • 샤오린 최후의 결전 (3/10)

    추천하지 않습니다. 판빙빙은 생각보다 연기를 잘하고 생각보다 서구적으로 생겨서 놀랐습니다. 성룡과 유덕화의 연기는 살짝 겉도는 느낌이고 언제나 중원 최후의 보루인 소림사의 몰락이 잘 와닿지 않아서 스토리에 잘 몰입할 수 없었습니다. 관련된 글: 더 포리너 (7/10) 명장 (6/10) 묵공 (Battle of Wits) (9/10) 하류인생 (5/10) 레드 노티스 (6/10) 신 테르마이 로마이 (3/10) 아이 유스트 비 페이머스…

  • 신석기 블루스 (1/10)

    45분여를 보다가 극장을 나왔는데, 그 뒤도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영화를 본 부분까지의 평가는 별 반개. 관련된 글: 터미널 (7/10) 하울의 움직이는 성 (Hauru no ugoku shiro) (8/10) 아일랜드 (The Island) (7/10) 엠파이어 선정 최고의 영화 100편 도어락 (2/10) 싱크 홀 (7/10)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7/10) 서울의 봄

  • 스펜서 컨피덴셜 (8/10)

    추천합니다. 넷플릭스가 ‘마크 월버그’ 영화를 계속 추천하는 군요. 마크 월버그는 묘한 액션 배우에요. 페인앤게인이나 이탈리안잡, 투건즈, 트랜스포머 같은 작품들에 느껴지는 그의 이미지는 ‘뚜껑 열리면 바로 폭발하는 부비트랩’같은 이미지인데, 뚜껑이 열리기 전에는 19곰 테드에서처럼 차분할 뿐더러 사실 좀 웃기기도 합니다. 여튼 이 작품은, 부비트랩으로서 그의 이미지를 100% 표출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그 이상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 귀신이 산다 (7/10)

    추석 극장가를 노리기에는 이 정도로는 부족합니다.‘집’에 대한 한국인 특유의 집착과 정서를 영화의 소재로 삼은 것은 매우 독특합니다.초반부를 너무 우스꽝스럽지 않게 끌어가는 것도 긴장감을 살리는 데에 한몫을 하고 있고요.전체적인 줄거리를 너무 풀어서 보여주는 것이 다소 답답해 보입니다.또한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로 짜여진 화면들이 신선하지 않습니다.관객을 깔깔거리게 만다는 것은 차승원 혼자의 연기입니다. 그것은 돋보이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코메디를 잘…

  • 공수도 (8/10)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묘하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소재가 특별한 것도 아니고 카메라 연출이나 음악, 배우들의 연기, 시나리오와 에피소드 모두 평범하기 그지 없었는데, 끝나고 보니 ‘아 재밌다’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전형적인 소년 만화의 플롯을 따르고 있고 주요한 갈등이나 캐릭터도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는데, 뭐가 그리 재밌었던 것일까요? 신선했다고 하면, 태권도가 아니라 공수도였던 것, 모두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