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를 다시 봤습니다. (10/10)

화양연화를 다시 봤습니다. (10/10)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아래 편집컷을 보고 바로 화양연화를 틀었습니다.

실제로는 편집되어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씬은 화양연화의 어둡고 슬픈 사랑에 전혀 어울리지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이 두 사람의 진심이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 한켠이 따뜻하고 밝아집니다.

영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음악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 화양연화만큼 뛰어난 작품이 또 있을까요? 화양연화는 눈과 귀는 물론 모든 감각이 정신차릴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합니다.

왕가위의 화양연화이고 양조위의 화양연화이고 장만옥의 화양연화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도 그즈음이 생의 정점에 오르던 떄가 아닌가 되짚어 봅니다. 얽매이지 않고 꿈을 가지던 때, 무엇보다 영혼이 자유롭기를 바라던 때 말입니다.

‘첨밀밀‘의 사랑이 길고 긴 인생을 지난 황혼의 여운이라면 화양연화의 사랑은 짧은 순간을 태우고 사라진 불꽃놀이의 허무함이라 하겠습니다.

간만에 기분이 좋아져 음악을 흥얼거리고 미소를 지었고 그만큼 건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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