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날새 – 찔레꽃

게릴라성 폭우가 정말이지 게릴라처럼 무자비한 비를 쏟아낸 후 희뿌연해진 하늘을 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저기 쯤에 토네이도가 돌아다녀도 어색하지 않을 하늘이야’ 내가 말했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라디오에서 낯 익은 곡조가 흘러 나왔다. 국악기인줄은 알겠으나 정확히는 알 수 없었고 흥얼흥얼 음정을 따라갈 수는 있지만 가사와 곡명은 기억할 수 없었다. 빗줄기에 옷이 젓 듯 가슴에 스며드는 음악이었다.
신날새 – 찔레꽃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음악을 알아내지 못해 답답해 할 일은 없을만큼 세상엔 정보가 넘친다. 이럴 땐 인터넷이 마음에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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