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우: 레슬링 여인 천하 (9/10)

글로우: 레슬링 여인 천하 (9/10)

추천합니다. 최소한 시즌1은.

글로우: 레슬링 여인 천하 (9/10)

2017년에 시즌 1이 만들어졌고 현재 시즌3까지 제작됐습니다.

GLOW는 실제로 1986년에 만들어진 여성 레슬링 프로모션이었습니다. Gorgeous Ladies of Wrestling의 머릿글자이면서 타들어가며 빛나는 여자들에 대한 중의적인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드라마는 GLOW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레슬링 이야기가 아니라 여성 레슬러의 이런 저런 에피소드를 엮어서 만들어진 코믹 드라마입니다.

198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마약, 인종 차별, 테러리즘 같은 부조리한 사회적 분위기를 깔고 있습니다만, 등장하는 여러 레슬러의 다양한 인생과 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지 먹고 살기 위해) 레슬링 오디션을 보러온 여성들은 그들 스스로의 당당함과 진실함과는 달리 관객들의 흥미와 자극을 유발하기 위해 스스로를 테러리스트나 소련 공산주의자, 영어를 못하는 아시아인 등으로 비하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것은 현대의 사회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여기서 나오는데, 인종이나 성별, 국적, 동성애 등의 사회적 규범과 상관 없이 사람들은 모두 어떤 진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야 말로 다양한 인생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옳은’ 무언가를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작품을 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조야로 분한 앨리슨 브리의 러시안식 영어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Similar Posts

  • 그놈이다 (7/10)

    탄탄한 각본, 섬뜩한 이미지. 잘 짜여진 영화임에 틀림없는데 이상하게 많이 본 느낌. 관련된 글: 8 mile (9/10) 별을 쫓는 아이 (7/10) 대부 (10/10) 레버넌트 (9/10) Searching (2018) 서치 (9/10) 잭 리처 네버 고 백 (7/10) 극한 직업 (10/10) 파워 오브 도그 (10/10)

  • 더 랍스터 (10/10)

    매우 추천합니다 제목을 보고 ‘요리 영화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시간과 가깝거나 먼 미래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이야기인지라 뭐라 정의하기 어려운 미묘한 장르입니다만, 영화 속의 에피소드가 사람들 각자에게서 끌어내는 감정과 생각, 상상이 매우 다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석의 여백이 매우 크고 자유롭다고 할까요. 우리는 왜 만나고 사랑하고 가정을 이뤄 사는 것일까요? 꼭 그렇게 같이 살아야 하나요? 이런…

  • 데스 위시 (5/10)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찰스 브론슨의 1974년 원작 ‘데스위시’가 지닌 그 어떤 장점도 살리지 못한 채 복수를 주제로 한 액션 영화의 전형적인 문법을 따라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었습니다. 특히 원작과 달리 복수심에 인간을 살해하는 것에 대해 아무 거리낌이 없는데 이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너무 느긋하고 안일하게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관련된 글: 투건즈 (6/10)…

  • 송 원 (6/10)

    추천하지 않습니다. 앤 헤서웨이를 보고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기대한 대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지만 음악이 나오지 않는 씬들은 몹시 지루하고 설득력이 없어서 그녀의 매력도 빛이 바랬습니다. 관련된 글: 스쿨 오브 락 (9/10) 메탈로드 (8/10) 데스 위시 (5/10) 스펜서 컨피덴셜 (8/10) 지아이조 2 (5/10) 파워 오브 도그 (10/10)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6/10) 애드 아스트라 (10/10)

  • 퍼펙트맨 (6/10)

    이 영화와 아주 유사한 영화가 있다. 언터처블과 업사이드. 언터처블이 원작이고 업사이드는 헐리웃에서 제작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언터처블도 올해 봤는데 기록을 남기는 못했다. 9/10의 높은 점수를 줄 만 했다. 빈부의 문제 뿐 아니라 인종 차별의 대비도 아주 잘 드러났고 갈등이 큰 만큼 여러가지 에피소드의 몰입도가 훨씬 뛰어났다. 업사이드는 8/10 정도를 주었다. 원작을 해치지 않으면서 헐리웃 특유의 경쾌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