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나비
음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들은음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인데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음 어디로 갔을까 길 잃은 나그네는음 어디로 갈까요 님 찾는 하얀나비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꽃잎은 시들어 슬퍼하지 말아요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예준-민준이가 차례로 아프고, 옮기 쉽고 더 크게 앓는다는 의사 샘 말씀처럼 나에게 옮기고서야 아이들은 한숨 가라앉았다.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엄마를 위해 우리가 돕겠다고 졸린 눈을 비비고 예준이 민준이가 꾸물꾸물 물건들을 정리한다. 아픈 나를 간호해줘서 고맙다고, 사랑한다는 예준이 편지만큼 마음이 따뜻해진다.
곧 내일 죽을 것처럼 살던 때가 있었는데, 근래의 나는 일상을 흘려보내고 있다.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혹은 무엇을 남겨주어야 하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치원 생일 파티. 12월부터 언제하냐고 그렇게 고대했던 그날. 음료와 귤을 챙겨 보냈는데 방학 끝에, 제대로 공지가 안되어서 인지 선물을 받아 오지 못했다. 민준이의 그 씁쓸한 표정이라니.. 그래도 내색은 안하더라. 기특한 아들
민준이가 “내일 뽑기 하게 해주세요”란다. 왜 그걸 해주어야 하는지 이유를 생각해서 말하라고 하니 한참 후에 와서 “엄마가 나를 사랑하니까”란다. 이유가 이상하니 좀 더 생각해보라고 하니 “나는 게임도 잘 안하자나, 그러니까 두개를 합해서 사줘”라고 한다. 좀 더 생각해보라고 했다.
예준이 스케이트 시작. 인라인을 배워서인지 바로 중급으로 고고! 태권도, 인라인, 수영, 스케이트. 예준이가 배운 스포츠들.
영화가 시작되니 예준이 목소리가 커진다. 아는 척 하고 싶은 모양. 두 녀석 모두 한시간쯤 지나니 매우 지루해한다. 큰사이즈의 팝콘과 음료수를 모두 비우고, 예준이는 닌텐도를 가지고 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집에 갈 때까지 아쉬워했다. (100레벨 짜리 게노세크트를 받을 수 있었거든)
오전엔 민준 참여 수업, 오후엔 예준 참관 수업. 하루 두탕
주제가 자동차이기 때문에 또봇Y를 가지고 가도 된다는 민준이는 유치원을 다녀와서 친구와 또봇Y 레볼루션과 바꾸기로 했는데 그래도 되냐고 묻는다. 후회하지 않을지 잘 생각해보 하고 그친구도 엄마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니 내일 다시 친구랑 얘기해보라고는 했는데 장난감을 가져갈 생각도, 바꾸겠단 생각도 못했던 예준과는 참 다른 민준이다.
예준이 얘기만 들을 때는 학교가 평화로웠었는데 엄마들 만나 들어본 얘기는 걱정스럽기 그지 없다. 두렵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