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홍성 가는 길에 만난 뜻밖의 보물, 고암 이응노

    홍성으로 가는 길, 무심코 들른 곳에서 나는 한국 미술사의 거장을 만났다. 고암 이응노. 부끄럽게도 그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내게, 그의 미술은 마음을 움직이는 강렬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건축도 예술, 작품은 그 이상 이응노 기념관 자체가 건축대상을 받을 만큼 근사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작품들은 건축의 아름다움마저 넘어서는 감동이었다. 추상화라고 하면 어렵고 난해할 거라는 편견이…

  • 홍성, 겨울 하루

    살기 좋다는 홍성. 겨울의 끝자락, 마지막 날을 홍성에서 보냈다. 내포신도시는 생각보다 컸다. 잘 계획된 거리와 건물들을 보며 “오오” 하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신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이었다. 고암 이응노, 뜻밖의 만남 이응노 기념관에서 엄청난 화가를 알게 됐다. 이름도 몰랐던 화가의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특히 1980년 5월 광주 소식을 듣고 그린 군상…

  • 2025년을 돌아본다

    2025년 1월 7차 정기 검진이 있었다. 2025년 2월 끼던 목도리를 잃어버렸다. 디자인과 색, 촉감 등 내 평생 가장 마음에 든 목도리였는데, 어딘가에 홀린듯이 놓고 온 듯하다. 일정을 뒤져 놓고 왔을 법한 식당에 모두 연락을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고 집착을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처님 말씀이 새삼스러웠다. 큰 아들, 작은 아들을 데리고…

  • 각원사 (충청남도 천안시) 조계종 직할교구 사찰

    This entry is 8의 26 in the series 사찰기행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太祖山) 경해법인(鏡海法印) 스님이 6·25 한국전쟁 중 남북통일 성전 건립을 서원하고, 재일동포 각연 김영조 거사의 시주로 1975년 창건한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사찰 1977년 봉안된 남북통일기원 청동대불 — 높이 15m, 무게 60톤, 둘레 30m의 아미타불 좌상. 귀 길이 175cm, 손톱 길이 30cm 1996년 완공된 대웅보전은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불전 천안이 생각보다…

  • 경계의 도시, 이스탄불

    늘 ‘경계’에 서 있었다. 유럽과 아시아, 현대와 과거, 질서와 혼돈 사이. 여러 겹의 이미지가 겹쳐진 곳이 바로 이스탄불이다. 현실보다 상상에 가까웠지만, 바로 그래서 더 신비로웠다. 이스탄불은 기원전 600년대에 설립되었고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도시이며 인구는 약 1,500만명이라고 한다. 크고 복잡하고 오래된 도시인데다가 언덕이 매우 많다. 고저차가 크니 계단이 많고 골목 – 언덕 – 큰 길로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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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여정의 시작

    긴 추석 연휴가 생겨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는데, 해외 항공료는 물론 대부분의 숙소가 모두 2배 이상 비싸졌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할 수 없이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시간을 좀 냈다. <유럽 최고를 목표로 하는 이스탄불 공항은 매우 현대적이다> 여행지를 터키로 선택한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었다. 수년 간 패키지 여행으로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곳을 다녔던 어머니께서 터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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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R로 보는 튀르키예

    지난 10월 튀르키예 여행에서 HDR 사진을 만드려고 노출 조정을 해둔 사진들이 있습니다. HDR 사진이란? 바로 아래 사진같은 느낌을 줍니다. 인터넷에서 더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HDR(High Dynamic Range)이란? 노출이 다른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서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디테일을 모두 살리는 사진 기법입니다. 원리: 어두운 사진(하늘 디테일) + 밝은 사진(그림자 디테일) + 표준 사진(중간톤)…

  •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조계종 6교구 본사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泰華山) 640년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慈藏)율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 조선 세조가 친히 영산전(靈山殿) 사액 대웅보전(보물 제801호), 대광보전(보물 제802호), 오층석탑(보물 제799호) 등 다수의 보물 소장 백범 김구 선생이 젊은 시절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은거 수도한 곳, 광복 후 직접 심은 향나무가 경내에 남아 있음 2018년 양산 통도사·영주…

  • 평강도요 – 도자 체험

    지난 10월 30일, 화섬노조 수도권 지부 워크샵 행사 중에 이천의 평강도요에서 도자기체험을 했었다. 우리들을 가르쳐 주신 평강도요의 함정구 선생님은 2021년 이천의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됐다. 이천시 홈페이지를 보니 명장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전자 물레에 올려진 흙을 두 손 모아 지긋이 누르면 접시가 됐고 손을 모아 말아 올리면 국그릇, 밥그릇, 소주잔, 막걸리 잔이 됐다. 검지를 모아 입구를…

  • 구인사 (충청북도 단양군)

    This entry is 7의 26 in the series 사찰기행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소백산(小白山) 백자동 계곡 1945년 상월원각대조사(上月圓覺大祖師)가 칡덩굴로 얽은 초암에서 창건 1967년 천태종 중창, ‘억조창생 구제중생(億兆蒼生 救濟衆生)’을 원력으로 삼음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1만여 명 동시 수용 가능한 5층 설법보전(說法寶殿) 등 50여 동, 동시 수용 인원 5만 6천 명 사진으로 먼저 접한 구인사는 꽤 강렬한 인상이었다. 깊은 계곡을 가득 메우듯 들어선 거대한 건물들, 겹겹이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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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명소에서 AI를 내 손안의 가이드로! (실시간 맞춤 설명 활용법)

    <아야소피아 – 중세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터키의 아야소피아 앞에 섰을 때, 저는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바로 AI에게 물었습니다. “이 건물의 돔 구조가 왜 혁명적이었는지 설명해줘.” 그 순간부터 저의 터키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깊이 있는 문화 체험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박물관과 명소에서 AI를 나만의 맞춤형 가이드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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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주변 맛집, 동선까지 척척! 현장 밀착형 AI 일정 짜기

    지금까지 우리가 AI로 정리한 계획은 1. 어느 여행지로 떠나서 2. 매일매일 무엇을 할 것인가 였습니다. 이번에 정리할 내용은 실제 숙소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일정을 짜보는 일입니다. 여행을 떠나면 아무리 완벽히 짜온 일정이라도 현장에서 변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비가 오거나, 피곤하거나, 단지 숙소 근처에서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날도 있죠. 이럴 때 AI는 ‘즉석 일정 도우미’로 놀라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