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19/100 인간의 그늘에서. 제인 구달

산문. 19/100 인간의 그늘에서. 제인 구달

초반을 넘기고 보니, 이미 읽은 책이었다. 그런데도 끝까지 새로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아마 나중에 다시 들쳐봐도 또 다시 읽을 수 있으리.

산문. 19/100 인간의 그늘에서. 제인 구달

침팬지는 인간에 비해 더 정직하다.
힘겨루기에 비겁한 속임수는 없으며 일단 우열이 갈리면 승복하고 서로의 털을 골라준다.
제인 구달이 행복해 보이는 까닭은 ‘정직한’ 것을 보며 사는 탓일게다.

Similar Posts

  • 시. 패배는 나의 힘 – 황규관

    어제는 내가 졌다그러나 언제쯤 굴욕을 버릴 것인가지고 난 다음 허름해진 어깨 위로바람이 불고, 더 깊은 곳언어가 닿지 않는 심연을 보았다오늘도 나는 졌다패배에 속옷까지 젖었다적은 내게 모두를 댓가로 요구했지만나는 아직 그걸 못하고 있다사실은 이게 더 큰 굴욕이다이기는 게 희망이나 선(善)이라고누가 뿌리 깊게 유혹하였나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다시 싸움을 맞는 일이게 승리나 패배보다 먼저 아닌가거기서 끝까지 싸워야눈빛이…

  • 시. 이윤학 – 순간

    퇴근 길에 읽은 이윤학의 시 한수.가슴이 저릿하다. (볼드나 이탤리은 원문에는 없음) 순간개운산 동쪽 편에는소원을 비는 그리 크지 않은 터가 있는데가끔 몸빼를 입은 할머니들이 찾아와알루미늄 새시 안 소형 불상 앞에 초를 밝히고연신 허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는데그때마다 할머니들 손이한 바퀴씩 비벼지곤 하는데 어떤 이는한 바퀴 빙빙 돌면서 그 의식을 진행하는데촛불은 심지를 잡아끌고 있는데나는 점점 더 부끄러워지고 있는…

  • 어제와 오늘의 한국인

    당분간은 좀 쉬운 책을 읽을 생각입니다.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데다가 불안감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여서 집중해서 무언가를 공부 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화집, 사진집, 베이킹, 목공, 건축, 예술 등의 취미 관련 서적들에 손이 갑니다. 이 책은 사진집입니다. 1979년부터 1994년까지 신동아에 실린 ‘오늘의 한국인’ 코너에서 박용윤의 사진을 추려낸 것입니다. 박용윤은 처음 알게된 사진작가인데 신문사 사진 작가로 활동했고…

  • |

    34/100 풍경 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역시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 작가들이 풀어놓는 풍경 사진에 관한 이야기들이다.삼분할 원칙이나 길잡이 선 등의 구도에 관한 조언이나 촬영을 위해 어떤 빛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그들의 철저한 자세 등이 재미있다.좋은 풍경 사진을 만드는 비결은, 그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감정이 어떤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친구나 식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전해주고 싶은 표현들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 소설. 1. 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

    뱀에게 피어싱 –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정유리 옮김/문학동네 아, 놀랍도록 자극적이고 짜릿한 소설이군요. 그 자극은 아마 원시를 접했을 때의 경이로움과 비슷합니다. 작은 바늘에 찔렸는데 갑자기 피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기분이랄까요? 당혹스럽지만 그 엄청난 기운에 압도되는. 저자 스스로 ‘만인에게 단 한번에 이해되는 소설을 쓰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직설적이면서 너무도 평이한 구어체의 문장이지만 쉽게 그 의도를…

  • 2024년 2분기 읽은 책들

    정확히 노동조합으로 적을 옮긴 2분기부터 책을 더 많이 읽게 됐는데, 또 정확히 2분기부터 거의 기록하지 못했다. 많이 읽어서 기록을 못한 건지 바빠서 기록을 못한 건지 모르겠다. 스릴러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하는 프리다 맥파든의 작품. 평범한 가정부의 시선으로 시작해, 점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그린 심리 스릴러입니다. 빠른 전개와 예측 불가능한 반전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