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생일 축하한다.

알지 모르겠지만, 너의 태명은 ‘아침’이었어.
엄마 아빠에게(할머니에게도) 예준이는 아침처럼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의미였고,
너에게는 물론 무궁한 가능성이 있는 삶이니까.
빛나고, 새롭고, 시작한다는 뜻이야.
20년이 지났고,
엄마 아빠는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해.
’20년을 같이 살았는데, 남은 건 아이들밖에 없네.’
20년간 너희만을 위해서 살지는 않았지만,
20년 동안 너희만큼 의미 있는 존재는 없었어.
잘 자라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다.
아빠는
‘너희들이 다 클 때까지 곁을 지킬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정도면 다 컸지 싶어서 마음이 좀 놓여.
항상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라.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위해주지 않아.
삶은 어떤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니
무엇이 되려고, 무엇을 얻으려고 애쓰지 말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어떤 추억과 기억과 경험을 만들지 생각하렴.
고맙다,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