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다시.
암이 재발했다.
CT를 찍어 봐야겠지만 전이의 가능성도 있다.
삼세번이라는, 우습게도 떠오른다.
진작에.
아쉬움이 많다.
더 잘 할걸.
잘 놀아줄걸.
더 재미있게 보낼걸.
하고 싶은 일, 진작 시작할걸.
외할머니 보고 싶다.
또 다시.
암이 재발했다.
CT를 찍어 봐야겠지만 전이의 가능성도 있다.
삼세번이라는, 우습게도 떠오른다.
진작에.
아쉬움이 많다.
더 잘 할걸.
잘 놀아줄걸.
더 재미있게 보낼걸.
하고 싶은 일, 진작 시작할걸.
외할머니 보고 싶다.
2021년 11월 8일 수술을 받고 6개월에 한번씩 추적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만으로 2년하고 한달이 지났고, 4번째의 정기 검사 결과는 다행히도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암 환자들로 가득찬 암센터에 들어 가는 것으로도 마음이 무겁고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차분해지는 것도 같고 우울해지는 것도 같고 다시 삶의 본질에 다가서는 것도 같았습니다. 바코드를 읽혀서 도착을 체크하고 신장과 체중, 혈압을 측정하는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봉사 활동을 마치고 여유로운 대화를 즐긴 지난 주 일요일 저녁부터였다. 일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밥을 먹지 못했다. 밥 대신 죽을 먹으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먹는 둥 마는 둥 몇 숟가락 뜨다가 이내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일요일 밤에는 미열도 있고 설사가 반복되어 장염인가 자가 진단을 내렸다. 월요일에 증상이 악화돼 신열이 오르고 무력해졌다. 화요일에는 병원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