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다시.
암이 재발했다.
CT를 찍어 봐야겠지만 전이의 가능성도 있다.
삼세번이라는, 우습게도 떠오른다.
진작에.
아쉬움이 많다.
더 잘 할걸.
잘 놀아줄걸.
더 재미있게 보낼걸.
하고 싶은 일, 진작 시작할걸.
외할머니 보고 싶다.
또 다시.
암이 재발했다.
CT를 찍어 봐야겠지만 전이의 가능성도 있다.
삼세번이라는, 우습게도 떠오른다.
진작에.
아쉬움이 많다.
더 잘 할걸.
잘 놀아줄걸.
더 재미있게 보낼걸.
하고 싶은 일, 진작 시작할걸.
외할머니 보고 싶다.
제 경우 전절제 수술 후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도표의 모든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처법은 주로 꼭꼭 조금씩 먹는 것이지만 이를 잘 지켜도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어제 밤에는 갑작스럽게 저혈당 증상이 와서 고생을 했습니다. 저혈당 증상 역시 덤핑 증후군의 하나입니다. 갑자기 식은 땀이 나고 어지러워서 서있을 수 없고 가슴이 심하게 두근대며 손은 주체할 수 없을만큼 떨립니다….
스마트폰을 뒤적이다가 작년 이맘때 남긴 메모를 찾았습니다. 지난 추석,긴 휴가를 앞두고 연중 행사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들른 병원에서 세번째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조심스럽지만 단호한 어투로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의사의 한마디 한마디가 현실감이 없어서아무 대꾸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앞으로 받아야 할 검사를 예약하고 할 일을 챙겨 받고 병원을 나서 벤치에 잠시 앉았습니다. 어떤 후회나 결심, 아쉬움이나 슬픔, 두려움 같은…
저는 암 환자의 보호자가 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세번의 암을 치료하며 경험한 가족들의 보살핌과 위로, 도움이 됐던 일들을 중심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암 환자의 보호자가 된다는 것은 아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인 지원 일상적인 작업을 돕습니다 약속 장소까지 운전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소통자 역할 개인 관리 지원 충격에서 먼저 벗어나세요 암 진단을 받은…
문자 메세지를 전해 받고 나는 어떻게 해야할 지 알 수 없어 당황했다. 유쾌했고 똑똑했고 치열했고 거칠 것이 없던 친구였다. 그에게서 나는 장정일과 조지 윈스턴을 배웠고 재수를 해서 같은 학번의 동기였지만 언제나 선배 같다고 느꼈다. 올 봄에 시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초여름에 찾아가 그 넉살좋은 미소와 유머를 봤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 병이 어떤 병인줄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