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이
어쩌다가 그렇게 헤어지게 됐을까.
돌돌이가, 아마 아주 늙었거나 아주 어려서 제대로 걷지 못할 것 같은 돌돌이가, 내 품에 안겨 있었다.
어딘가를 바삐 향해 가면서도 내 눈과 손은 돌돌이한테 떠날 줄을 몰랐다.
잘못된 결정 중의 하나였다.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결정. 과감하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이기적이고 몰인정했다.
지금쯤이면 근사한 곳에 가서 살고 있으려나?
미안하다.
어쩌다가 그렇게 헤어지게 됐을까.
돌돌이가, 아마 아주 늙었거나 아주 어려서 제대로 걷지 못할 것 같은 돌돌이가, 내 품에 안겨 있었다.
어딘가를 바삐 향해 가면서도 내 눈과 손은 돌돌이한테 떠날 줄을 몰랐다.
잘못된 결정 중의 하나였다.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결정. 과감하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이기적이고 몰인정했다.
지금쯤이면 근사한 곳에 가서 살고 있으려나?
미안하다.
민준이 알러지가 걱정이다. 아빠한테는 아토피성 피부를 엄마한테는 비염 알러지를 받은 듯 하다. 접힌 살 부위가 거칠어지기 시작이고, 비염 때문에 코를 훌쩍여 코가 새빨개진다. 이거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지? 관련된 글: 매주 월요일은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일이다. 박스를 챙겨서 나갈려 치면 …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는 월요일, 오늘은 예준이가 긴팔 긴바지를 입고 나… 양치하러 들어온 목욕탕으로 기어온 민준이를 내보내는데…
예준인, 응아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관련된 글: 예준인 가끔 나보다도 더 먼저 민준이의 응아 사실을 눈치채곤 나에게 아가… 책장이 온김에 예준이 낮잠 자는 동안 모두 꽂고 정리해두었더니 짜증내며 … 민준이가 양치하던(가지고 놀던) 칫솔을 양치컵에 넣어둔 것을 발견하고선 … 오늘 아침에도 제일 먼저 일어난 예준 목소리가 거실에서 들린다. “배고… 창밖으로 쌓인 눈을 보며 예준이가 “눈으로 이렇게…
느즈막히 낮잠을 푹~ 자더니 잠이 오지 않았나 부다. 민준이가 누워 있는 형이랑 엄마를 쳐다보다 아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불빛을 향하여 비적비적 걸어간다. 닫혀 있는 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거실에서 잠시 앉아 놀다가는 다시 방문 앞으로 갔으나 문을 열 방법이 없나 부다. 나에게 오는 중에도 아쉬운 듯 뒤돌아 쳐다본다. 관련된 글: 눈을 떠 멍하니 소파에 앉아…
가져오지 말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씩 웃으며 쥬스를 들고와서는 난데없이 나에게 뽀뽀를 쪽쪽 하면서 “뽀뽀를 해주었으니 쥬스를 열어” 달란다. 예준이를 붙잡아 나도 뽀뽀를 해주었다. 엄마가 뽀뽀를 해주었으니 이젠 안 열어주어도 된다고 말이다. 관련된 글: 민준이가 양치하던(가지고 놀던) 칫솔을 양치컵에 넣어둔 것을 발견하고선 … 오늘 아침에도 제일 먼저 일어난 예준 목소리가 거실에서 들린다. “배고… 밖은 아직도 깜깜한데…
한달에 한번 오는 코디 아줌마. 오늘도 예준인 세상에서 제일 친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듯 찰싹 붙어서 토마스 얘기랑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춘다. 마지막 가는 길엔 냉장고 올라가는 묘기까지 선보이며 자랑에 예쁜짓을 한다. 사람이 그리운 걸까.. 라는 생각을 한다. 관련된 글: 아들은 월요일을 기억하는 것일까? 오늘 아침에는 ‘쓰레기 버리가 가’… 문득문득 아이들과 아내는 뭐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출근할…
민준이를 재우기 위해 같이 누웠는데 허리가 아프다. 며칠 민준이를 업었더니.. 초등학교 1학년 쯤 수두인지 홍역인지 걸려 아팠을 때 업어주셨던 할머니가 생각났다. 열이 오르는 이마를 시원하게 짚어 주시던 그 손. 오랜만에 할머니 생각을 하고, 가슴이 아프게 보고 싶다. 관련된 글: 예준이는 이제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또 상대가 어떤 상황… 매주 월요일은 재활용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