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개는 사람에 비해 수명이 짧아.
계속해서 개를 기르다 보면 여러 개들의 생과 사를 지켜보고 이별을 겪게 되지.
사람은 개의 빛나는 생명과 피하기 힘든 종언을 자신의 인생에 비춰 보면서 살게 되지.
사람은 개의 생과 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아.
개는 사람에 비해 수명이 짧아.
계속해서 개를 기르다 보면 여러 개들의 생과 사를 지켜보고 이별을 겪게 되지.
사람은 개의 빛나는 생명과 피하기 힘든 종언을 자신의 인생에 비춰 보면서 살게 되지.
사람은 개의 생과 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아.
에피쿠로스의 쾌락을 읽기 시작하다. 참고로 쾌락은 책 이름이긴 한데 저서는 아니다. 에피쿠로스의 저서는 37권짜리 ‘자연에 관하여’가 있으나 현재는 단편들 몇개 만이 존재하는 상황이고, 그런 단편을 얼기설기 묶어낸 것이 바로 이 책. ps. 문지 스펙트럼에는 출퇴근 하면서 읽기 좋은 책들이 꽤 많다.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이미 배웠던 것처럼, 에피쿠로스의 쾌락은 놀고 먹고 섹스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정말로 즐거운…
더블 – 전2권 – 박민규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박민규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었다.2006년 핑퐁 이후 손대지 않은 그의 작품을 다시 여는 순간 나는 감동했다.“多感, 하소서”라는 의미 심장한 책 표지부터 시작하여 “나는 흡수한다/ 분열하고, 번식한다/ 그리고 언젠가/ 하나의 채널이 될 것이다”라는 서언을 필두로 그의 작품들은 마음을 움직이는 경구로 가득하다. 죽음도… 저런 걸까? 행여 삶이란 허물을 벗고, 또다른 삶을 살아가는…
작가는 모름지기 사물을 바라보는 모든 시선이 달라야 되고 또한 독자들보다 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록 베르베르의 개미를 메우 흥미롭게 읽기는 했지만 그 소설이 개미에 너무 천착하고 있는 탓에 베르베르의 작가적 시선을 제대로 느끼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단편소설집, 아니 단편집이라기보다는 조금 공들인 낙서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을 보고서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 베르베르는 좋은 작가이며 ‘나무’는…
노래를 부르면 즐거워질까 해서, 기타를 꺼내 다시 조율했습니다. 요즘은 튜닝기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정밀한 조율이 가능하더군요. 연주프로그램이나 소셜 기능이 엮인 앱들도 많았고요. 3/4박자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딩딩딩 하며 기타를 배우던 시절은 이미 오랜 전설이겠습니다. 조율 하다가 줄이 끊어져서 다시 주문을 하고 책을 빌려왔습니다. 예전에 부르던 노래는 많이 없지만 그래도 절반쯤은 흥얼거릴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은…
유령 – 강희진 지음/은행나무 작년 7월에 산 책을 이제서야 마쳤다. 몇몇 지인이 책을 내거나 당선이 됐었지만 희진형은 특별하게 기쁘다. 중후반까지 흡입력 있게 읽히는 소설의 후반부는 다소 맥이 빠지는 부분도 있고 특히 정주 아줌마의 유서에 쓰인 문장은 너무도 유려해서 현실감이 떨어질 정도였다. 그러나 탈북자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현실 세계의 여러 문제들을 놓치지 않고 있음에…
’10대와 함께 읽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어 입문을 위한 학습을 위해 읽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심히 괴롭던 때에 (지금도 평화로운 것은 아니지만) 명상, 요가, 종교 등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종교는 역시 천주교나 불교 정도일텐데, 인과의 연과 사성제, 팔정도를 통해 스스로를 구원하는 원리를 가진 불교가 좀더 제게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성향이라면 불교가 좀더 안 맞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