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istory of Violence (10/10)

A History of Violence (10/10)

A History of Violence (10/10)

related imdb : http://www.imdb.com/title/tt0399146/
마지막 시퀀스를 보라.
모든 ‘폭력’을 행사하고 돌아온 이 남자의 저녁 식사 자리는 얼마나 어색한가. 그를 위해 어린 소녀가 접시를 놓고, 포크와 나이프를 가지런히 놓아준다. 소녀는 아직 폭력을 모른다.
폭력이라는 것이 일상화, 일반화되기 시작하면 아무런 자극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초반 도입부의 연쇄 살인범 에피소드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식당 주인에게 고조되는 압력. 관객은 숨을 죽이게 되고 뒤이은 정당방위에 묘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또다른 사건들. 탐 스톨의 섹스와 조이 쿠삭의 섹스가 그렇게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오로지 ‘폭력’ 때문이다.
그렇게 폭력에 익숙해지는 관객들은, 리치 일당을 처리하는 영화의 결말 부분의 폭력에는 오히려 담담해지지만, 그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의 멍멍한 눈빛을 잊지 못할 것이다.
데이빗 크로넨 버그의 이름은 빛을 잃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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