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베스트셀러는, 대개 좋지 않은 책들입니다.
많이 팔린 책의 이면에는
책이 상품으로서 충실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이데올로기 장치들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소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책 자체로는 평범합니다만, 베스트 셀러에 들어갔기 때문에 나쁜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내용은 아주 건전합니다.
자아를 잃지 말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지니고 열심히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동화.
파울로는 책의 말미에서 자신이 연금술에 빠져들었던 한 때를 얘기하고 있는데, 전 그게 더 좋더군요.
연기 가득한 지하실.
유리로 만든 기하학적 플라스크와 뽀글거리는 녹색 거품, 형광의 시약과 기이한 실험도구들
이런게 연금술의 진수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연금술에 빠져든 그 진지한 때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이 책은 의도하지는 않은 바이나 새마을 운동 이데올로기가 다소 섞여 있으므로, 순진하거나 반듯한 사람들에겐 독이 됩니다.

ps. 파울로 코엘료, 별로입니다. ‘베로니카,죽기로 결심하다’에 이어서 연이은 실망.

Similar Posts

  • 그때 그 마음(2022 제67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23년 만에 만난 친구의 이야기다. 둘의 가정 모두 IMF 위기를 맞아 하나는 어학연수를 포기하고 하나는 멕시코의 공장에 취직하게 된다. 분리된 채 지나간 23년의 시간, 그 세월 속에서 빛바래고 드러나지 않았던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둘은 다시 연결된다. 이야기가 재미있어지는 것은 후반부인데, 화가 잠자의 가상 세계 속에 빠져든 혜성의 오해를 통해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집에 대해 깊은 의미를…

  • 육아. 17/100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좋은 식생활을 시작하려면, 무엇이 나쁜 지 알아야 한다. 정제당과 정제유, 식품첨가물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과도한 인슐린 분비, 트랜스 지방산의 역할, 식품첨가물의 영향. 이것들은 어쩌면 저자가 이야기한대로 ‘빙산의 일각’일 지도 모른다.이 책에 나오는 여러 가지의 과학,의학적 연구들은 ‘0연간 4kg의 첨가물을 먹는 우리들로서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이라고 생각된다. 바른 섭생을 위한 좋은 입문서이며…

  • I touch the future…

    “I touch the future. I teach.”– Christa McAuliffe 관련된 글: 소설.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산문. 곽재구의 포구기행 산문. 2/100 광기와 우연의 역사. 스테판 츠바이크 시집. 10/100 쨍한 사랑 노래 29/100 체 게바라 자기계발. 38/100 리더쉽 바이러스 산문, 4/100 강의 12/100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비둘기호. 김사인

    비둘기호 / 김사인 여섯 살이어야 하는 나는 불안해 식은땀이 흘렀지. 도꾸리는 덥고 목은 따갑고 이가 움직이는지 어깻죽지가 가려웠다. 검표원들이 오고 아버지는 우겼네. 그들이 화를 내자 아버지는 사정했네. 땟국 섞인 땀을 흘리며 언성이 높아질 때마다 나는 오줌이 찔끔 나왔네. 커다란 여섯살짜리를 사람들은 웃었네. 대전역 출찰구 옆에 벌세워졌네. 해는 저물어가고 기찻길 쪽에서 매운바람은 오고 억울한 일을 당한…

  • 25/100 음식혁명

    이 책의 저자는 존 로빈스. 유명한 아이스 크림 회사 ‘베스킨 로빈스 ‘의 유일한 상속자이다. 그러나 그는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환경운동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책의 제목 위에 붙어있는 설명 ‘육식과 채식에 관한 1,000가지 이해와 오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존 로빈스는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삶과 환경을 근원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음을 아주 분명하고 확실하게 설파하고 있다.닭과 돼지와 소는 태어나자마자…

  • 소설. 6/100 아름다운 아이.이시다 이라

    4teen에 이어 이시다 이라의 작품에 다시 손을 댔다. 이 작품은 습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소재와 플롯은 적당한 재미를 담보하는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고반복적으로, 이유없이 전환되고 있는 인칭의 변화가 가져오는 혼란은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 놓는다. 이시다 이라는 여기서 끝내기로 한다. 관련된 글: 소설. 4/100 4teen. 이시다 이라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가네시로 카즈키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