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 (aka. 十面埋伏, House of flying Daggers) (9/10)

    http://www.imdb.com/title/tt0385004/ 장예모 감독은 매염방의 급작스런 죽음 때문에 시나리오를 다시 썼습니다.또한 장예모와 매염방은 엔딩 장면에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넣을 예정이었으나, 죽음이 너무 빨리 와버린 탓에 추모 자막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매염방. 좋은 배우였습니다. 다시, 십면매복으로 돌아와서.0. 중국제목은 십면매복입니다.그렇다면 이 영화를 무협’멜로’라고 선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사랑에 포인트를 맞춘 관객들은 정작 중요한 장면,장면에서 폭소를 터뜨리기 일수입니다.사방에 적이 있으며, 그들은…

  • 삼성역에서 너구리를 만나다

    야근을 마친 시각이 아마 … 새벽 2시 40분쯤일 겁니다. 피곤한 기지개를 켜고 널부러진 서류들을 대강 정리하고 사무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밤 공기가 아주 상쾌해서 심호흡을 몇번 하고 나니 정신은 맑아졌습니다. 몸은 여전히 찌뿌둥한데 말이죠. 이런, 새벽 시간이라 택시는 커녕 지나가는 차가 한 대도 없었습니다. 낮에는 온갖 자동차들로 가득했을 삼성역 사거리의 10차선 대로가 휑하니 검은 아스팔트를 드러낸…

  • Jackie's kitchen

    일요일 특근을 나왔다가 저녁을 ‘재키의 주방’에서 먹었습니다.http://www.jkkorea.co.kr/코엑스몰 입구 베니건스 맞은 편에 있습니다.재키의 이름을 걸고 국수와 딤섬 등을 주 요리로 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입니다. 일본에서 시작해서 한국으로 건너왔고, 지금은 코엑스몰과 명동 두군데에 오픈된 듯 하군요.일단 느낌은 깨끗합니다.음식은 전반적으로 정갈하고 신선합니다.다만, 가격이 품질에 비해서는 약간 과하다 싶고요. 쇼마이. 3,900원. 하나에 1300원 꼴이므로 매우 비싼데 맛있습니다. 이정도 맛이라면 한번쯤은…

  • 가을 바다 다녀오다

    가을 바다에 다녀왔습니다.일단 고속도로를 타보지 라고 시작했는데 동쪽 끝까지 갔습니다.사실 뭐 만만한게 동해바다이긴 합니다.🙂 사진기며 먹을거리며 옷이며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아 오히려 홀가분했습니다.맥주 거품 같은 진한 포말에 갈증을 느꼈습니다.아직도 가을 바다에 들어가서 노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라들입니다.여전히 밤 바닷가에서는 폭죽이 터집니다.여전히 먼 바다를 내다보며 뭔가를 속삭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가는 길은 비가 와서 힘들었습니다만, 오는…

  • 오페라 카르멘

    아주 작은 현악기 놓치지 않고 들려주는, 세종문화회관의 음향 효과는 확실히 뛰어나요. 캐스터네츠나 탬버린의 미묘한 울림 따위에 집중했을 정도니까요. 뉴욕의 카네기홀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링컨센터의 오페라하우스 등과 비교해 봐도 손색없이 잔향을 유지해 줍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보지 못해서 잘 모릅니다.🙂다만 그 생생한 느낌이 살아서 전달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카르멘을 오페라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만, 역시 대작이군요.특히 절정인 4막에 이르면…

  • 터미널 (7/10)

    ‘올드보이’톤으로 얘기하자면,“스필버그, 당신은 말이 너무 많아~” 스필버그식 화법의 치명적인 단점 중의 하나는, 너무 상세히 설명해 준다는 것입니다. 여백의 미를, 행간의 여운을 전혀 남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차근차근 알려줘야 속이 시원한 것이지요.그래서 런닝타임도 쓸데없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는 하나, 모티브 정도만을 빌려온 것이어서 이야기는 온전히 스필버그 식입니다.따뜻한 자본주의. 자체지요. 영화를 보고 나올 때는…

  • Love actually (10/10)

    Love actually is all aroundhttp://www.imdb.com/title/tt0314331/I feel it in my fingersI feel it in my toesThe love that’s all around meAnd so the feeling grows… 리처드 커티스가 물이 오를대로 올랐군요. 리차드표 로맨틱 코미디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그의 영화에서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은 특별히 뛰어나지 않으며 오히려 무거운 결점을 지니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쨌든 모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있고, 이들이 살아가는…

  • 투모로우 (4/10)

    The day after tomorrow http://www.imdb.com/title/tt0319262/헐리웃 블록버스터 제작 시스템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가 바로 이러한재난영화입니다.거대한 셋트와 현실을 능가하는 컴퓨터 그래픽, 조직적으로 분화되어 있는 제작 시스템, 게다가 이름만으로 빛을 발하는 스타까지.타워링, 포세이돈 어드벤쳐 등의 구세대 재난영화는 그 재난의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었스니다.화재, 홍수, 지진 등의 국지적인 재난과 그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와 희망과…지금 보면 몹시 상투적이고 작위적이나 당시에는…

  • 갓 센드 (4/10)

    http://www.imdb.com/title/tt0335121/ 아담. 이 작품은 바로 이 ‘아담’이라는 키워드 하나가 영화의 전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 아담은 세개의 형태로 변형되어 영화를 끌어갑니다. 첫번째 아담태초에 만들어진 단 하나의 인간.신화여도 종교여도 자연이어도, 존재하는 그 자체의 아담입니다.두번째 아담“이 애 이름은 언제나 아담이었어요”그렇습니다. 자식은 죽어 가슴에 묻는다 했던가요.동서양이 다르지 않은 이 절절하고 막막한 그리움때문에첫번째의 아담은 자신의 손으로 두번째의 아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피조물이…

  • Endangered Species Program

    http://endangered.fws.gov/index.html 이 사이트는 미국의 멸종 위기 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U.S. Fish & Wildlife Service가 미국 국가 기관이군요.) 이런 사이트/서비스가 종국에 가서는 국력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그런 것들이 자본에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시열대우림이 파괴되는 나라는, 저런 서비스를 운영할 여력이 없습니다. 뭔가 확실히 잘못되고 있다는 증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