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7 카지노로얄 (Casino Royale) (6/10)

    http://www.imdb.com/title/tt0381061/ 007은 사실상 고르바초프가 끝냈다. 냉전의 종식, 자본주의의 대칭 축을 이루던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과 더불어 007은 힘 겨루기 할 대상을 잃었다. 때로 권력화된 미디어 자본이 등장하고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북조선 혹은 돈에 눈이 먼 퇴물 첩보원과 테러리스트가 등장하지만 그들 모두 태생부터가 거대한 악당으로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새롭게 등장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은 그간의 날카롭고 세련된 레이피어의 이미지를…

  • scanner darkly (8/10)

    http://www.imdb.com/title/tt0405296/ 이 기이한 애니메이션은, 필립 K 딕의 마지막 반전처럼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든다.‘내가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수사관으로서, 마약 중독자로서, 그리고 감시자로서 끊임없이 강제하는 만큼, 전반부는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으나  후반부로 갈 수록 몰입감은 배가 된다. 무엇보다도 난 일찌기 이처럼 세련되고 예술적인 마약 경고문을 본 적이 없다.

  • 자기계발. 55/100 한계를 넘어서

    병목 현상에 집중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이라는 것이 제약이론의 근간이다. OPT,JIT,TOC.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적인 논거를 바탕으로 한 좋은 방법론이다. 1,2권에서 다루었던 공장의 사례를 지나 이제는 유,무형의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찾아내고 제거하는 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크리티컬 패스가 병립할 때 사용할 수 있는 critical chain의 개념을 도입, 동시에 여러개의 프로젝트 진행 시의 문제 해결점도 보여준다. web service,…

  • 릴리 슈슈의 모든 것 All about lily chou-chou (9/10)

    http://www.imdb.com/title/tt0297721/ 이와이 슌지, 독하다.이지메, 윤간, 원조교제, 살인, 이 끔찍한 범죄들을 저지르는 것은 14살의 소년, 소녀들이다. 더군다나 그 우울하고 무기력한 서사가 담기는 영상은 온통 찬란한 색채로 가득하다. 시종일관 들고찍기로 그들의 흔들림을 상징하고 있지만, 그래도 스크린의 구도와 칼라는 예쁘고 섬세하다.[세상의 겉이 이렇게 아름다울지라도, ‘순수’가 고통 받으며 몰락해가는 것을 보면 그 이면은 너무 추악한 것이 아닐까] 이와이 슌지쯤…

  • 인터넷으로 남을 돕는다는 것 – kiva.org

    관련 사이트 : http://kiva.org/이 사이트의 title은 ‘loans that change lives’ (삶을 바꿔주는 대출)이다.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돈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가게를 내는 경우도 있고 소를 키우기 위한 땅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창고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다만 수백불의 돈만 있다면 이들은 경제적인 안정을 찾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filed partner가…

  • 자기계발. 54/100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좋은 직장이란 어떤 곳일까? 세계적으로 (활기차고 능동적이고 밝기로) 유명한 어시장 파이크 플레이스를 모델로 좋은 직장에 대한 해답을 내놓은 책이다. ‘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그 직업/일을 대하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라는 기본 명제로부터 출발하여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 찾기’, 그 즐거움을 고객/대상과 함께 나누는 ‘그들의 날을 만들어주기’ 그리고 전심으로 일에 몰두하고 서로와 고객을 위해 ‘그…

  • 53/100 팀 워크

    이 책은 사람들이 왜 팀을 이뤄야 하며 왜 팀웍이 필요한 것이지 그리고 팀웍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아포리즘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책에 의하면 우리는 이미 어느 팀엔가에 반드시 속해있다. 회사내의 부서와 팀은 말할 것도 없고 부부도, 식구도 이미 하나의 팀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 존 맥스웰이 저술한 여러 리더쉽, 팀웍 관련 서적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헌신’이다. 내가…

  • 52/100 Job & Joy

    ‘일과 개인 생활의 성공적인 조화를 위한 지침서’라는 설명은 매우 적절하다. 일, 책에 따르자면 직장은 결국 자신의 일과 같을 수는 없지만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그 둘을 함께 묶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직장이 돈을 벌기 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참고로, 일과 기쁨의 철학은 다음과 같다. 자유를 선택하라 책임을 져라 목표를 나누어라 용기를 가져라 확신을…

  • 51/100 중국의 붉은 별

    고르바초프가 제 멋대로 망쳐 놓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위대한 실험이 그래도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중국은 사실 희망이다. 비록 꺼질 듯 꺼질 듯 위태위태해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마 대장정은 에드가 스노가 그려보인 것처럼 그렇게 밝은 희망의 첫걸음이었을게다. 홍군을 위해 사람들이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거나 홍군의 총사령관도 다른 병사들처럼 말을 타지 않고 걸었다거나 하는 인간적인 에피소드들 뒤에 피비린내나는…

  • 50/100 김남주 평전

    책으로 나의 무뎌진 자세를 벼릴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 아니면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김남주는 누가 뭐래도 치열한 시인이었고 자신에게 투철한 전사였고 죽을 때까지 싸움으로 일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늘 그렇듯, 김남주를 읽고나면 절반 쯤은 부끄럽고 절반 쯤은 기운이 난다.대충 대충 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