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산문. 박준
시집 박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를 읽고나서 그의 글이 마음에 들어 다른 책들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도 좋았고 산문집 ‘운다고 달라질 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만’도 좋았습니다만, 가장 마음에 든 책은 바로 이 책입니다. 결코 나이가 많다고 볼 수 없는 이 시인은 어쩌다가 노포를 좋아하고 어쩌다가 노문인들과 교류를…
상품 배송이 완료됐다는 메일을 받고 알리 익스프레스에 접속했습니다. 아래의 안내문을 읽고서 잊고 있었던 세계 노동자의 날이 생각났습니다. 특히나 ‘많은 판매자자 휴가를 간다’는 설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노동은 생계를 유지하는 것 이외에도 자아를 실현하는 중요한 권리입니다. 이 성스러운 노동이 물신 자본주의에 처절하게 짓밟히고 있지만, 우리가 노동자임을 잊지 말고 노동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모든 일들에 함께하고…
어찌된 일인지 병상에 동생이 누워 있었다. 큰 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술을 앞두고 있어 식구들이 모두 모였다. 작은 병실이 가득 찼고 앉을 자리가 없었지만 애써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준비한 매트를 병실 바닥에 깔았고 식구들은 엉덩이만 겨우 걸친 채 둘러 앉아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어머니는 늘 이런 준비가 넘친다. 아내가 ‘타바스코 핫소스로 만든 닭볶음탕’을 꺼내며…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입니다. (같은 제목의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다른 작품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거리에 사는 노숙인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다큐멘터리라기 보다는 우울한 시를 화면으로 옮긴 느낌입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부유한 주에 속하는데 오히려 그래서 집세와 생활비가 비싸 노숙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나레이터는 담담하게 묻습니다. 당신을 위협하거나 놀리려는 것이 아니라 돕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질문하는 것이다, 언제부터 나와서 살게…
원문: You need a social media cleanse — and we’re here to help 대화 우리는 10년 이상 소셜 미디어와 깊은 사랑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끝낸다는 생각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여느 관계와 마찬가지로 소셜 미디어가 더 이상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지 않고, 온라인 페르소나를 관리하는 것이 즐겹지 않고 지치게 만든다면 작별을 고해야 할 때일지도…
원문: The Best Places to Hide Your Sex Toys 솔직히 말해 나는 섹스 토이의 열렬한 팬입니다. 자기애 같은 사랑은 없고, 뭐, 다양성을 좋아해서 필요이상으로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나 섹스토이와 아이들이 여기저기 엉망으로 널려있어 어린 아이들이 찾지 않는 곳에 보관할 장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당신에게 약간의 비밀을 알려줄 것입니다. 아래는 섹스 토이를 숨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가디언에서 재밌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100 ways to slightly improve your life without really trying 아주 간단한 영어라 크롬의 번역 기능만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그중 동의하는 몇개에는 표시를 해두었다. 그리고 7번 제안을 바로 실천하여 오늘 히아신스 구근 2개를 맥주잔에 기르기 시작했다. 모종에 담긴 구근을 꺼내 흙을 털고 깨끗하게 씻어 적당한 용기에 담가두면 2-3개월 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