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웨딩 드레스를 입다

    지난 주말에는 드디어 웨딩 드레스를 골랐습니다. 디카를 준비해갔으나 보안상의 이유로 촬영은 하지 못했습니다만 웨딩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의 모습은 여러가지를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슬슬 결혼에 대한 현실감이 나기도 하거니와 내가 지켜주고 나를 지켜줄 사람이구나 하는 믿음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 등이 겹쳐서 새로운 웨딩드레스를 입을 때마다 생각은 점점 깊어졌습니다.

  • Payday

    96년 4월 즈음 생애 처음으로 월급을 받던 그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받는 돈과는 또다른 느낌. 내 몫의 삶이 시작된다는 자부심.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만큼 묵직해지는 여유. 쇼핑을 할까? 집에 갈 때는 과일도 좀 사야지. 동생한테는 립스틱도 하나 사주고. 할머님 용돈도 드리고. 이 참에 적금도 하나 들어야 겠다. … … 지금은 그때에 비해 몇배의 월급을…

  • 부서간 자리 이동 예정. 1년도 되지 않았건만 어느 새 한번에 옮길 수 없을 만큼의 짐. 산다는 것은 결국 이렇게 버릴 수도, 들고 갈 수도 없는 짐을 쌓아가는 것일 지도. 탐욕하고 갖고 모아두는 것보다 그래서 버리는 것이 어려운가. 살아있다는 것은 결국 내가 지고 있는 짐인 탓에? 짐. 짐스럽다. 봄이 왔는데, 짐이 무겁다. 보다 가벼워지도록 하자.

  • 설에 읽을 책들.

    박민규의 ‘갑을고시원 체류기’가 눈길을 끈다.한강은 솔직히 말하자면 한수산 한승원의 딸임을 제외하면 주목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이전의 치기는 얼마나 가셨을까?윤영수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견할 때마다 좋은 소설을 쓰고 있다. 좋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송어낚시.10년도 넘게,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올라있던.마침내 책장을 열게 되다. 은희경.그녀의 신작 소설집이 이렇게 때마침 나오다니, 심심하지 않은 설이다! 자기 앞의 생.민호군의 블로그에서…

  • 상견례 진행하다.

    상견례. 그와 그녀는 충분히 사랑하고 있으므로 서로의 부모님에 대해서도 그 애정의 일부가 향할 것이다. 그런데 그의 부모님과 그녀의 부모님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삼성동의 한정식집에서 상견례라 불리우는 이 이상야릇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실은 이런게 조금 궁금했다. 아버님이 안 계신 우리 사정을 배려, 그녀도 어머님만을 모시고 나왔다. 이런 배려가 고마운 것은 아직도 한국 사회가 가부장제의 틀을…

  • 택일 & 웨딩플래너

    마침내 결혼 날짜(5/22)가 잡혔고 고민 끝에 웨딩 플래너를 통해 나머지들을 결정하기로 했다.. 결혼(한국에서의?) 자체가 너무 복잡한데다가 그 모든 선택을 늘 최선으로 결정할 자신도 없고 무엇보다도 그녀와 나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공통점이 있는 탓에 결혼의 형식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노력은 최소한으로 하고 결혼 생활을 잘하자는 합의. 어쨌든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이 막막함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 결혼을 결심하다.

    happy ending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맘 먹고 Happy wedding 이라는 카테고리를 신설, 결혼에 관한 얘기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지난 8월 만난 그녀와 결혼을 하기로 맘 먹은 것은 무엇보다도 그녀가 날 편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소유가 아닐까 싶다. 결혼에 관한 철학.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의 주체가 하나가…

  • Indian Summer – Andre Gagnon

    감성이 지쳐있을 때 음악은 휴식이다.New age 음악을 즐겨 듣지는 않지만, 무엇보다도 사람 목소리가 싫을 때가 있다. 아니, 보다 정확히는 의사 전달이 되는 가사가 들려오는 것을 거부한다고 할까?이런 음악을 조용히 틀어놓고 소설책을 들척이고 있노라면 ‘이게 사람 사는 거지, 이게 나의 천국이지’ 싶다.불현듯, 여름같은 가을이 그립다. ps. 인디언 서머9월 중순.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신선한 가을이 왔다고 느낄…

  • 주말의 명언

    대체로 진보 혹은 어떤 계급의 해방은,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그 계급에 속한 개개인의 노력을 통해 일어난다.– 해리어트 마티노yoda said : 항상, 그렇다. 삶이 던져주는 가장 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것이다.– 마틴 루터 킹 Jryoda said : 나는 매월 *만원을 기부한다. 하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것인가? 자극이 없는 직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