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일 & 웨딩플래너

마침내 결혼 날짜(5/22)가 잡혔고
고민 끝에 웨딩 플래너를 통해 나머지들을 결정하기로 했다..
결혼(한국에서의?) 자체가 너무 복잡한데다가
그 모든 선택을 늘 최선으로 결정할 자신도 없고
무엇보다도 그녀와 나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공통점이 있는 탓에
결혼의 형식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노력은 최소한으로 하고
결혼 생활을 잘하자는 합의.
어쨌든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이 막막함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답답함과 항상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의무감이 대부분이다.
상견례의 날을 잡았고
결혼 날짜를 정했고
– 3월에 하기로 내정했다가 음력2월은 안된다는 장모님 덕에 4월로, 다시 부모가 결혼한 달은 안된다는 어머님 덕에 5월로.
– 두사람의 의견보다 양가의 의견에 의해 뭔가가 결정되는 상황이 사실 이해가 안된다.
– 어쨌든 날은 5월 22일로.
예식장을 정해야 하고
– 웨딩플래너가 정해준 몇군데중에서 선택할 예정.
살 집을 정해야 하고
– 모기지론을 이용하여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집을 사라는 의견과
– 일단 전세로 시작하여 동향을 살피라는 의견이 있는데
– 둘다 굉장히 설득력있는 논리여서 사실 고민이다.
– 사실 내 가정을 만드는 출발점에서부터 빚을 져야하는 사실이 갑갑하다.
신혼여행지를 정하고
– 동남아 어디쯤이라고 잠정 협의한 이후 쯔나미 발생으로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겨버렸다.
앞으로도 많은 것들을 선택하고 정해야 겠지만
무엇보다도 난 가장 중요한 선택을 정말로 잘 했기 때문에
사실 큰 고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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