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요즘 하고 싶은 일들

    복싱 : 복싱을 좋아하진 않았는데, 축구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원초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면이 있다. 줄넘기를 열심히 한다거나 복부를 단련하기 위해 공을 내려친다던가 하는 장면들이 뭔가 직선적이지 않은가? 이건 아마도 ‘더 파이팅’류의 복싱 만화 탓일게다. 싸이클링 : 맥북도 팔았고 8월 말쯤 시작해볼까? 서예 : 신년 휘호 쓰고 싶다. 밴드 : 그래, 정확히는 밴드. 누군가와 호흡을 맞추면서 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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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라와 현혹

    사람들은 본질이 아닌 것에 쉽게 현혹된다. 그것도 믿어지지 않을만큼 쉽게. 정밀하게 성형된 얼굴 어떻게 벌었는 지 모르는 돈으로 구입했을 차 화려한 옷 그가 만나고 다니는 사람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모르는 회사와 직함 무엇을 배웠는 지 모를 졸업장 나는 잘 생긴 당신의 얼굴과 최신 유행을 따르는 옷차림과 검고 큰 차와 당신이 졸업한 학교와 다니고 있는…

  • 출근 길에 갑지가 외할머니가 보고 싶어졌다

    출근 길에 뜬금없이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할머니와의 몇가지 기억들… 초등학교 때는 거의 외할머니와 생활했으니까 학교 숙제를 외할머니가 봐주시기도 했는데 언젠가는 탈 만드는 것을 도와주셨다. 할머니는 예쁜 각시탈을 만드셨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실습 때는 오렌지 쥬스를 타주시기도 했고. 학교 가기 싫어 배가 아프다고 엄살을 피우면 내내 배를 쓸어주기도 하셨다. 음식을 참 정갈하게 만들어주셨고. 언젠가의 생신…

  • 메모. 2011년 4월 미국 출장.

    0418. Where 2.0 OZ6614: United Airline by code shared with Asiana.385만원이 넘는 비지니스 티켓. 생애 처음.5시 15분 이륙. 비행시간은 9시간 40분예정. 비행기의 자리는 2-4-2. 나는 가운데 네자리중에서도 가운데. 미국할머니-임부장-나-한국남자왼쪽 대각선의 2자리에는 20대 한국 여자와 60대 한국 할아버지 오른쪽 대각선에는 30-40대 미국인 부부가 앉았고 편히 앉은 여자는 임신중이다. 생수를 한잔 받고 목을 축이며 임부장과 소소한 잡담을 나눴다.월스트리트 저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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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아들로부터 받은 첫번째 편지

    아침 출근 길에 받은 아들의 편지.겉에는 “아빠”라고 씌여있고, 밥풀로 봉했다. 편지지는 모 은행의 광고 전단지인듯 하다. 펼쳐보니 하트가, 감동적이다. 큰 아들 예준이는 매우 거친데, 한편 마음이 여리고 배려도 많고 섬세하다.할머니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아침 출근할 때마다 “아빠 사랑해” 포옹과 하이파이브와 뽀뽀를 잊지 않는 아들이다. 둘째 민준이는 쳐다보지 않을 때도 많은데 말이다.언젠가는 유치원 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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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아들을 위한 두번째 편지

    민준아. 이제 두번째 생일, 먼저 축하한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고맙다. 부모들은 늘 이런 상투적인 인사 밖에 하지 못하는 것인가 보다. PS. 큰 아들을 위한 세번째, 네번째 편지는 어째서 없는 것일까? 1년에 편지 한통 쓰는 것이 이렇게 어려워서야. 앞으로 식구들 생일에는 편지를 한통씩 남겨야 겠다.

  • 2010 코타키나발루

    2010년 10월 10일 ~ 10월 15일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는 관광지라기보다는 휴양지. 동남아 사람들보다는 유럽 사람들이 많고 해변이나 풀의 주위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날씨는 한국의 여름과 비슷한데 하루에 한두번 짧은 소나기(스콜?)가 지나간다. 공기는 너무 맑다. 햇볕에 있으면 덥지만 그늘에 있으면 그리 더운 지 모를 그런 날씨. 샹그릴라 리조트와 넥서스 리조트는 아주 근사한 해변을 끼고 있고 있지만…

  • 2010 한가위 율동 공원

    년초에 다리가 부러진 이후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오래간만에 아이들과 조카들을 데리고 분당 율동 공원에 산책 겸 출사를 나갔다. 북 테마파크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축구공과 함께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난 사진기를 들고 어슬렁거렸다. 아래 두 사진은 같은 조각이다.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면 사물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잘 보여준다. 나이가 들면서 확신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는…

  • 맥에서 네트워크 프린터 셋업 – Africo MPC 2500

    윈도우에서는 아무 이상 없이 잘 잡히는 네트워크 프린터 리코사의 Africo MPC 2500가 맥에서는 프린트가 되질 않는 증상으로 꼬박 하루를 고생했다. 증세 : 네트워크 프린터를 잡고 나면, IPP  프로토콜로는 프린터를 아예 인식하지 못하고 LPD 프로토콜로는 인쇄가 되지만 엄청난 양의 빈종이와 알아 볼 수 없는 코드들만 잔뜩 쏟아져 나온다. %!PS-Adobe-3.0%APL_DSC_Encoding: UTF8%APLProducer: (Version 10.6.2 (Build 10C540 시도 :…

  • 맥북 하루 쓴 후 4가지 생각

    어제 저녁 도착한 맥북 하루 써보니 몇가지 생각할 거리가 생겼다. 웹 사이트가 표준을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아이폰에서 모바일 웹 브라우징을 할 때에도 느낀 점이지만 국내 많은 웹 사이트들이 MS, IE 기반이 아니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 기껏 정보를 찾아 자발적으로 웹사이트를 찾아간 유저를 실망시켜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당신이 글로벌한 사업을 하고 있거나 해외로 진출할 계획을…

  • 심상정 후보 사퇴를 반대하며.

    나는 심상정 후보의 후보 사퇴를 반대한다.2010년 5월, 한국의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자. 과연 지금 이 땅에 ‘진보’가 설 자리가 있나? ‘진보가 무엇인가?’라는 것은 매우 논란이 큰 주제이나, 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정도가 겨우 진보의 가장자리에 서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내게는 민주당을 포함한 나머지 당은 한나라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둘의 구분 기준은 명확하다. 어떤 ‘계급’을 위해서 싸우는가? 2000년…

  • 아이패드 잠깐 만져보니…

    어제 (아이패드를 자랑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점심을 먹자며 사무실로 놀러온 D군.아이패드를 빼앗아 잠시 만져봤습니다.처음 본 느낌은 “생각 보다 크지 않군”입니다.그러나 화면을 켜고 이리저리 돌려보니 쓰는 데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오히려 딱 맞는다는 느낌입니다.만져 본 느낌은 “생각보다 무겁군”입니다. 친구 말로는 아이패드는 들고서 뭘 할 수는 없었다는데, 전적으로 동감이 가는 무게.한손으로 들고 책을 읽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