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된 여자
여기는 竹島. 대나무는 보이지 않는다.잠을 자다가 음식을 먹 는다는 행태는 권태롭다.허겁지겁 깨워 어딜가자는 말만 하지 않았으면 좋을만큼, 그러나 졸립다.내 인연의 여러갈래 길.버려야 할 특별한그 무엇도 가지지 못한 자에게바다는 너무 냉정한 거인이다.스물 일곱.그동안 몇몇의 바다를 다녔지만, 그의 미세한 숨결을 느끼며 그가 정말로 살아있다고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잔잔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바다는 어울리지 않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쉼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