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인 목 부은것도 많이 나아 …
예준인 목 부은것도 많이 나아졌고 열도 떨어지고 있다. 아직은 몸이 힘든지 안자던 낮잠을 잔다. 민준인 아침 나절 찡찡 거리더니 낮잠 자고나선 부활, 집을 뒤짚으며 놀고 있다.
예준인 목 부은것도 많이 나아졌고 열도 떨어지고 있다. 아직은 몸이 힘든지 안자던 낮잠을 잔다. 민준인 아침 나절 찡찡 거리더니 낮잠 자고나선 부활, 집을 뒤짚으며 놀고 있다.
신발을 신던 예준이가 “엄마, 나 이거 입고가면 친구들한테 놀림당할꺼야~~ 잉잉!!”이런다. 단추를 아직 안채웠더니 벌어진 부분을 보며 이옷 안입겠다며 벗으려 든다. 단추를 잠가줘도 일단 그옷은 맘에 안든단다. 벌써부터 예준이랑 옷으로 실갱이 하는게 웃기다.
시욱이와 상우의 싸움이 부모싸움까지 가게 생겼다. 시욱이가 상우를 밀치거나 놀린다는 말을 들은 상우 아빠는 벼르고 있었나 보다. 지난주 비오던 날 어쩐일로 상우 아빠가 나왔네 했는데.. 그날 우산으로 시욱이 이마를 밀쳤단다. 그걸 보고 있던 시욱이 할머닌, 그자리에선 뭐라 못하시고 너무 속이상해 입술이 다 탔단다. 어제 시욱이가 안나왔다 했더니 다른 할머니가 그런 사정을 얘기해주시네.. 그리고 오늘은 시욱이…
아침은 간단하게 커피 한잔 마시는데 빵이 있으면 빵한개정도 곁들여서.. 신랑이 빵을 사오면 그날 아침은 배채우는 거. 오늘 아침엔 빵 봉지안에 커피번이 들어 있는 걸 보다 매번 커피번이 하나씩은 들어 있던걸 기억함. 음.. 고마워요..
우체국에 다녀와야 하는데 23~27일까지 방사능이 한반도를 덮는단다. 고민하다 아이들에게 엄마 아주 빨리 우체국에 다녀와야 하는데 방사능때문에 너희는 안나갔으면 좋겠다, 올때 맛있는거 사오겠다니 흔쾌히 응!이란다. 울고 있을까 걱정했는데 잘놀고 있었고 배고프다며 참외를 7개 해치웠다.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욕이다. 예준이에 이어 민준이도 돌아서면 배고프다며 먹을 것을 찾고, 상치우는데 밥 더 내놓으라며 징징댄다. 다행이다.
약속 종이 다섯개를 채웠다고 유치원에서 선물을 받아 온 예준이는 내리면서부터 자랑, 자랑/기대, 기대가 크다. 집에 들어설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꺼내들어선 풀어 달라는 예준이는 두손을 꼭 맞잡고 “제발 내가 좋아하는게 나와라, 내가 좋아하는게 나와라”라며 마음을 모은다. 그리곤 이내 “잉~ 토마스가 아니야!!!”라며 실망. ㅋㅋ
엄마랑 잠자는 것도, 목욕하는 것도, 노는 것도 포기할만큼 좋은 아이폰. 세살에 아이폰에 밀리고, 이녀석 지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쳐다도 안볼듯. 흥, 칫, 핏!!!
이렇게 또 일년은 지났다. 덕담 한마디, 격려 한마디, 위로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잊혀져 버린 날.
예준이는 좋아지나 보다. 배고프다는 말이 입에 붙어있다. 다행이다. 민준인 잘 먹질 않는다. 배가 아프단 말을 해서 걱정이다. 응가를 삼일째 안하고 있는데 응가를 하고나면 좀 편해지려나..
민준인 엄마 보러 가기 위해 밥을 먹고, 예준인 집에 가기 위해 약을 먹는다.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