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가려움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날이 더운 것도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습도가 올라간 탓인가 보다.

몸이 피곤하고 마음은 더 피곤하다.

피폐하고 남루한 일상이 계속되어 사람을 눅눅하게 만든다.

Similar Posts

  • 엄만 그 세월, 어떻게 살았냐

    엄만 그 세월, 어떻게 살았냐고.. 왜 이혼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못살겠다 했는데 자식이 생기더라란다. 줄줄이.. 그러고선 그 자식들때문에 그냥 사셨단다. 엄만 일흔을 향해 가는 나이에도 자식들 뒷바라지에 편할날이 없으시다. 잘살아야 하는데.. 돈쓰는 재미도 좀 보시고, 좋은 곳도 많이 다니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고, 좋은 옷도 입으시고… 잘해드려야 하는데.. 엄마 맘 더 아프게 하면 안되는데… 관련된 글: 마트에…

  • 모처럼, 두녀석이 같이 잠이 들었다 민준이가 먼저 깨어 젖을 물리고 있었…

    모처럼, 두녀석이 같이 잠이 들었다 민준이가 먼저 깨어 젖을 물리고 있었다. 예준이가 깨어 엄마를 찾으며 운다. 얼추 먹은 듯 하여 민준일 내려놓고 예준일 업어 주었더니 내려 놓을때까지만해도 기분 좋았던 민준이 녀석이 빤히 쳐다보다 안아 달라 손내밀며 울어댄다. 너무 울어 예준일 내려놓고 민준일 달래니 이번엔 예준이가 서럽게 운다. 가끔 내몸이 두개였으면 싶을 때이다. + 민준이가 샘을…

  • 잘 다녀와요.. 아이들과 집은 …

    잘 다녀와요.. 아이들과 집은 내가 잘 지키고 있을 테니.. 관련된 글: 민준이가 구석에서 주저앉아 힘을 주는걸 보다 눈이 마주쳤다. 민준이가 스… 예준이랑 커플룩을 해야겠다. … 문짝 하나, 도어락, 두개의 핸 놀러온 친구가 자기보다 아가 떡, 치킨, 피자. 예준이는 좋아지나 보다. 배고 … 요즘 민준이가 가장 많이 하는 … mama는 더이상 글을 쓰지 않는

  • 민준이가 “내일 뽑기 하게 해

    민준이가 “내일 뽑기 하게 해주세요”란다. 왜 그걸 해주어야 하는지 이유를 생각해서 말하라고 하니 한참 후에 와서 “엄마가 나를 사랑하니까”란다. 이유가 이상하니 좀 더 생각해보라고 하니 “나는 게임도 잘 안하자나, 그러니까 두개를 합해서 사줘”라고 한다. 좀 더 생각해보라고 했다. 관련된 글: 민준이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해열제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열이 오르는 … 씽크빅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과…

  • 예준이가 수업끝나고 운동장

    예준이가 수업끝나고 운동장에서 시욱이랑 태권도 형아들이랑 술래잡기를 하다 넘어져 옴팡 다쳐왔다.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는데 배를 움켜쥐고 절뚝거리는게 아닌가.. 한쪽 다리/팔까지 온통 까져서 피가 난다. 내내 참고 있던게 엄마 얼굴을 보니 터졌는지 너무 서럽게 운다. 깨끗이 소독해주고 넓은 밴드를 붙여주니 생각한 만큼 심각했던건 아닌듯 한지 금새 헤헤 거린다. 앞에선 내색도 못하고 애써 괜찮다고 태연하게 굴긴하지만…

  • 예준, 민준인 신이났다. 집에

    예준, 민준인 신이났다. 집에 가야되냐고 몇번이나 묻고 자고 갈거란 대답에 환호성과 함께 서진이 형에게 달려간다. 우리집 두배반은 더 넓은 집에,  거실이 들어갈만한 놀이방에 장난감이 그득, 자기는 없는 이층 침대가 있으니 올라갔다 내려갔다 드러 누웠다 일어났다, 눈뜨자마자 뽀로로 컴퓨터를 가지고 놀고 술래잡기 하는데 찾으려면 한참이 걸리는 그런 이모집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왔다. 관련된 글: 민준이가 구석에서 주저앉아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