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오브 솔러스 (8/10)

퀀텀 오브 솔러스 (8/10)

퀀텀 오브 솔러스 (8/10)

http://www.imdb.com/title/tt0830515
 로저무어는 폭력적이어서 싫다지만 난 이 새로운 007의 생생함이 너무 맘에 든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바람둥이에 농담꾼인 007의 이미지(이것도 물론 나쁘진 않다!)를 신경질적이고 사나운 이리같이 변신시켰는데 내 생각에 그것은 아주 적절한 변화이다.
전작 카지노 로얄에 이어  이전에 없던 007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도입부의 추격 시퀀스에서 낯 익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이 제이슨 본의 이미지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제이슨 본, 그 진짜 첩보원.
자동차가 뒤집어 질 때 충격을 줄이기 위해 벨트를 몸에 휘감는 그런 리얼리티 말이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온 몸 던져 만들어내는 잔인한 폭력성은 사실 이런 리얼리티의 일부분이 아닐까?
단순히 영화의 흥행을 위해 자극을 주고 싶었다면 스크린에 온통 새빨간 피를 뿌려도 문제되지 않는 시대다.
007의 변신은 매우 성공적이다.

Similar Posts

  • 적벽대전2, Red Cliff 2 (7/10)

    http://www.imdb.com/title/tt1326972 이야기를 전달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다.영화가 가지는 고도의 상업성을 유지하면서 감독 자신의 목소리와 철학을 담아내는 좋은 타협안이 바로 이러한 ‘연작 체제’가 아닐까?삼국지 연의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 적벽대전을 통해서 위/촉/오를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하다.2부작이 완료되었다.완성도가 떨어지지 않음에도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삼국지 본래의 텍스트가 지닌 상상력이 워낙에 큰…

  • 화이트 타이거 (9/10)

    이 작품은 추천합니다. 흔한 발리우드 영화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결말을 보고나서는 매우 놀랐습니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고, 기존의 정치 체계에 대한 불신도 가득합니다. 오히려 발람을 인간적으로 대해주었던 아쇽이 희생되는 것도 아이러니하고 그런 발람이 아쇽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의미심장했습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춘 집단 가무도 등장하지 않고, 뼛 속까지 하인이 되고 싶은 운명과 카스트를 깨부수며…

  • lord of the G-strings

    related DVD : The Lord of the G-Strings – The Femaleship of the String (2003)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 – 부제로 봐서는 The Fellowship of the Ring)을 패러디한 것이 분명한 이 adult film은, 스스로를 유부녀라고 밝힌 한 여성의 아주 유쾌한 review를 달고 있다. Bratgirl(아마도 batman을 패러디한 adult film…)이후 가장 재미있는 포르노라고 생각한다. 집에서 혼자 앉아…

  • 슈트 Suits (9/10)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시즌이 무려 9개나 있는데 인기가 있었으니 롱런할 수 있었겠지요? 변호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법정 다툼의 비중은 크지 않고 오히려 변호사 개개인의 인물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들은 똑똑하고 현명하고 이기적이고 날카롭고 영리하고 정교합니다. 하비 스펙터는 똑똑하지만 이기적이고 정상에 있지만 외로운 사람입니다. 정상에 서야하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야 하는 이유도 그 내면의 상처를 감추기 위해서…

  • 스파이더맨2 (9/10)

    역시, 샘 레이미!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이 영웅에 대해 가지는 두가지의 상반된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권한과 책임이다. 힘은 얻었으나 그 책임이 두려운 너무도 평범한 한 인간이 여기에 있다…라는 톤으로 떠드는 것은 시덥지 않은 평론가에게 맡기자. 포스터를 보라.금빛 NewYork City의 마천루.그 위에 당당히 군림하고 있으나, 찢어진 수제 의상을 입은 스파이더맨.이 작품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말해…

  • 남한산성 (6/10)

    내 점수: 6.5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살 것인가 김훈 특유의 댓구형 문장이 주는 사색과 질문들을 영상으로 제대로 담아 전달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영화를 보고나면 조선의 사대부들이 얼마나 멍청했나 정도가 떠오를 뿐이고 원작 소설이 주려했던 많은 선택과 갈등의 시간은 그리 기억나지 않는다. 관련된 글: 엘프 (6/10) 밤과 낮 – 홍상수 (9/10) 퀸즈 갬빗 (9/10) 말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