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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 슈트게이스의 철새 (10/10)

    전작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이 재미있었다면, 바로 이어서 보세요. 전작에서 페페가 첫번째 우승을 거머쥔 이후 여러 대회에서 포인트를 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동료 초치는 동경하던 레이서의 죽음으로 인해 자전거를 그만둘까 하는 실의에 빠져있지요. 대회 당일, 장대 비가 쏟아지는 업힐을 마치 연어처럼 올라가는 두 사람. 역시나 한시간에 채 되지 않는 짧은 작품이고 그저 대회 하나를 이모저모…

  • 똥개 (5/10)

    박진감 넘치는 오토바이 추격씬. 🙂 ‘남자영화’를 만들겠다, ‘똥개’에 대한 곽경택 감독의 얘기가 기억난다.‘남자 영화’라는 표현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자. 남자 영화는 남자가 보는 영화인가. 남자영화는 남자와 관련한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있나. 남자영화는(이런 대칭구조가 있다면) 여자영화와는 어떻게 다른가. 혹은 일반영화와는 어떻게 다른가. 대체 남자영화는 무엇인가?친구에 이어서 똥개.두 영화는 공통적으로 무뚝뚝한 경상도 사투리로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추억이라고…

  • 퀀텀 오브 솔러스 (8/10)

    http://www.imdb.com/title/tt0830515 로저무어는 폭력적이어서 싫다지만 난 이 새로운 007의 생생함이 너무 맘에 든다.다니엘 크레이그는 바람둥이에 농담꾼인 007의 이미지(이것도 물론 나쁘진 않다!)를 신경질적이고 사나운 이리같이 변신시켰는데 내 생각에 그것은 아주 적절한 변화이다.전작 카지노 로얄에 이어  이전에 없던 007이기 때문이다.특히나 도입부의 추격 시퀀스에서 낯 익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이 제이슨 본의 이미지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제이슨 본, 그 진짜 첩보원.자동차가…

  • 프레스티지 (8/10)

    휴 잭맨과 크리스천 베일,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것으로도 기대할만했다. 동전처럼 서로의 인생이 엮인 두 마술사가 서로의 비밀을 탐내고 질투하면서 맞이하는 마술과 마술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스칼렛 요한슨의 분량이 많지 않아 다소 아쉬웠지만, 마지막 반전이 아주 좋았다. 제목은 좀 아쉽다. 잘 쓰지 않는 영어이기도 하고 make sense처럼 잘 번역되지 않는 단어다. 관련된 글: 올드 가드 (8/10)…

  • 나쁜 영화

    <나쁜 영화>를 보고 나서 아무 생각없이 웅얼거리는 B와 G의 잡담 by iCE B: 우선 이 작품은 철저하게 영화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제목 그대로 나쁜 ‘영화’일 뿐이지요. 심하게 말한다면 TV의 시사 고발 교양 프로그램보다도 설득력이 없습니다. 적어도 다큐 영화라는 장르가 이미 존재함을 의식했다면 보다 정교한 어법을 구사해 교묘하게 만들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는 영화와 애니매이션과 다큐멘터리를,…

  • 우리 형 (5/10)

    우리 형은,조금 진부한 이야기를 약간 새로운 방식으로 풀고 있습니다. 원빈의 연기가 다소 나아졌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고(비록 그것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할 지라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여전히 생산되고 있는 한국 영화계의 건강한 토양을 확인한다는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2시간 가까이의 런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는 것은 감독의 능력임에는 틀림없으나, 클라이막스가 없다는 점과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