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8/10)

싱글즈 (8/10)

싱글즈는 ‘나쁜’ 영화다.
아직 싱글이며 미혼인
그리고 여성인 당신께 묻는다.
당신,
동미처럼 결혼 안하고 아이 낳을 자신 있어?
당신,
나난처럼 기꺼이 결혼을 포기할 수 있어?
무엇보다도 당신,
한국에서 여성 싱글로 살아가는 게 저렇게 쉽다고 생각해?싱글즈는 이 모든 질문에
너무도 당당하게 YES!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진실이 항상 사실은 아님을, 싱글즈는 역설하고 있다.

싱글즈 (8/10)


2004년엔 저런 얼토당토 않은 질문에 ‘yes’라고 답하는 여자가 많기를,
yes라고 답해도 이상하지 않은 사회가 되기를.
동미도 바라고, 나난도 바라고, 영화 싱글즈도 바라고 있다.
물론, 미혼이며 남자인 나도 바란다.
그래서
이런 ‘나쁜’ 영화에 박수를 보낸다.
ps. 이 영화의 가제가 ‘스물 아홉살의 크리스마스’.
잔치가 끝나고 나면, 크게 한발자욱 더 앞으로 나갈 수 있음을 잊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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