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 오헨로를 꿈꾸며

    This entry is 7의 7 in the series 순례자의 길, 오헨로

    여기까지 와버렸다 오헨로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어쩌면 우연이었다. 어디선가 ‘일본에 1,200킬로미터 순례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냥 궁금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구카이라는 인물을 알게 됐고, 88개 사찰의 의미를 알게 됐고, 오세타이 문화에 감동받았고,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7편까지 써버렸다. 직접 가보지도 않은 길에 대해. 이상한 일이다. 나는 왜 이 길에 끌리는가…

  • 실제로 어떻게 걷나

    This entry is 6의 7 in the series 순례자의 길, 오헨로

    걷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언젠가 오헨로를 걷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1,200킬로미터는 낭만적인 숫자이지만, 그 낭만 안에는 꽤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어떤 방법으로 갈 것인가 오헨로에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도보(歩き遍路)”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다. 완주에 40~60일이 걸린다. 하루 평균 20~30킬로미터를 걷는다. 체력 소모가 크지만, 오헨로의 진수를 경험하는 방법으로 꼽힌다. 오세타이를 가장 많이…

  • 걷는 사람들

    This entry is 5의 7 in the series 순례자의 길, 오헨로

    왜 걷는가, 라는 질문 1,200킬로미터를 두 달 가까이 걸어야 하는 여정. 왜 가는가. 이 질문을 오헨로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던지면, 답이 제각각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 처음 출발할 때의 이유와 돌아올 때의 이유가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병든 몸으로 떠나는 사람 오헨로의 전통적인 순례자 유형 중 하나는 중병을 앓은 사람이다. 역사적으로도 시코쿠에는 병이 나은 것에 감사하거나, 낫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