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산다 (7/10)

귀신이 산다 (7/10)

귀신이 산다 (7/10)

추석 극장가를 노리기에는 이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집’에 대한 한국인 특유의 집착과 정서를 영화의 소재로 삼은 것은 매우 독특합니다.
초반부를 너무 우스꽝스럽지 않게 끌어가는 것도 긴장감을 살리는 데에 한몫을 하고 있고요.
전체적인 줄거리를 너무 풀어서 보여주는 것이 다소 답답해 보입니다.
또한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로 짜여진 화면들이 신선하지 않습니다.
관객을 깔깔거리게 만다는 것은 차승원 혼자의 연기입니다. 그것은 돋보이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코메디를 잘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극장에서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Similar Posts

  • 영화는 영화다 (8/10)

    http://www.imdb.com/title/tt1345734 데이빗 크로넨 버그의 ‘비디오드롬’과 안노 히데아키의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영화는 영화다’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내 머리에는 두개의 영화가 선명하게 떠올랐다.가상과 실재가 혼돈되어있는 경계의 모호함이나 현실로 돌아와 눈을 뜨라 외치는 메세지 같은 것들.시뮬라르크와 시뮬라시옹에 대한 고찰이라도 들어있을까? 이 작품에는 데이빗 크로넨 버그의 기이한 상상력도, 안노 히데아키의 잘난 척도, 보드리야르의 실재도 없지만, 재미있다.내 생각에 그 재미의 원천은…

  • 똥개 (5/10)

    박진감 넘치는 오토바이 추격씬. 🙂 ‘남자영화’를 만들겠다, ‘똥개’에 대한 곽경택 감독의 얘기가 기억난다.‘남자 영화’라는 표현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자. 남자 영화는 남자가 보는 영화인가. 남자영화는 남자와 관련한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있나. 남자영화는(이런 대칭구조가 있다면) 여자영화와는 어떻게 다른가. 혹은 일반영화와는 어떻게 다른가. 대체 남자영화는 무엇인가?친구에 이어서 똥개.두 영화는 공통적으로 무뚝뚝한 경상도 사투리로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추억이라고…

  • 007 노타임 투 다이 (6/10)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마침내 그가 죽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시리즈니까 60년 가까이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며 이어져 왔습니다. 냉전 시대에 독일, KGB, 군수 업자, 스파이 등을 상대하다가 냉전이 끝나면서 그 타겟도 바뀌게 됩니다. 지구 정복, 무기 암거래상, 부패한 소련 장교, 마약상, 주식 세력, 북한 등등. 007이 죽는다는 것은 이제 더이상 상대할 적이 없다는 뜻일까요? 극한의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 체제에서…

  • 선생 김봉두 (8/10)

    선생 김봉두는 명작은 아니지만 좋은 영화이다. (좀 짜게 굴자면) 그저그런 내러티브에 적당한 문제의식을 버무린 반쪽짜리 영화라고 얘기할 수도 있을만큼 허술한 면이 많지만, 그러한 단점들은 생동감 넘치는 디테일과 관객의 감성코드를 자극하는 에피소드들로 충분히 커버되고 남는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기억의 조각들 – 가족(혹은 아버지)에 대한 회한, 선생님에 대한 동경과 추억, 외교관이 되고 싶다거나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 춤추는 대수사선 2 (8/10)

    ‘헉’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놀랐던 장면은 ‘스미레’가 총을 맞던 장면이었습니다. 엽기적인 살인에 인질극이 벌어져도 희희낙낙하던 분위기로 일관하던 이 영화는, 그렇게 뜻하지 않은 놀래킴으로 관객을 긴장시킵니다.무엇보다도 이 작품의 장점은, 생생한 캐릭터입니다.아오시마 : SAT와의 모의 대전에서 보듯, 지략과 센스, 그리고 가슴에 신념을 품은 민완 경찰의 이상형입니다.무로이 : 이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듯한 강렬한 카리스마.스미레 : 강한…

  • 로건 (2017) (10/10)

    내 점수 : 10점 멋진 작품이다. 치매에 걸린 찰스와 다리를 절고 눈이 어두운 로건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엑스맨들도 모두 스러져 없고, 텍사스 외진 시골에 찰스와 로건이 죽지 못해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다른 엑스 맨들은 아마 찰스의 과오로 죽은 듯 한데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늘 죽고 싶었던 로건은 회복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