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이는 아이폰을 들고 멍하
민준이는 아이폰을 들고 멍하니 앉아있고, 예준이는 아이패드가 없다고 아침 내내 울었다.
이로써 명확해졌다.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겠다.
민준이는 아이폰을 들고 멍하니 앉아있고, 예준이는 아이패드가 없다고 아침 내내 울었다.
이로써 명확해졌다.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겠다.
계절이 지나면 훌쩍훌쩍 크는 아이들이다. 몇개월만에 입는 여름 옷인데 짤퉁하다. 너무 빨리 자란다. 너무 빨리 자라지는 말라는 엄마의 투정에 “네, 안 자랄께요”라며 “나는 빨리 크고 싶지만 엄마를 위해 안자라도 되요”라는 표정으로 말하는 민준이가 너무 이뻐 꼭 안아주었다. 관련된 글: 민준이의 소파 사랑은 각별하다. 아내 말에 의하면 자신의 힘으로는 갈 수… 날이 춥고 눈때문에 길이 미끄러울까봐…
이제 10월 31일, 어느 새 공기는 두툼한 외투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게 차가워졌다. 토요일 새벽 7시, 민준이는 연습 경기가 있다고 가평을 향해 떠났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데, 자기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대견하다. 예준이는 1주? 2주? 전에 스스로 삭제했던 LOL게임을 다시 설치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이렇게 용인에서의 다섯번째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관련된 글: 아이 하나, 하나 태어날때마다…
병상에 누워있는 아빠를 보고서도 이해가 가질 않는지 집에와서도, 아침에 눈을 떠서도 예준인 아빠가 보고 싶다고 징징거렸다. 그렇게 하루 이틀.. 익숙해지나보다. 이젠 아빠 보러가자고 말한다. 관련된 글: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는 월요일, 오늘은 예준이가 긴팔 긴바지를 입고 나… 예준이에게 종종 화를 내곤한다. 피곤해 누워있는데 배를 밟는 다거나하는 … ‘사람과 개’라는 다큐를 본다. 유기견 이야기, 버려진 강아지들.. ……
시욱이네가 한바탕 놀고 돌아가던 마지막 순간까지 현관문으로 장난을 치다 도어락이 이상이 생겼다. 삐삐빅 소리가 나면서 정상적으로 닫히지도 열리지도 않는다. 예준이는 문을 닫지 말라며(갇힌다고) 울고불고 난리다. 아이들을 시켜(내가 간다니 무섭다며 자기가 가겠다고 나선 예준) 배터리를 사오고 교체후 문제는 해결이 되었으나 엄마의 실력을 완전히 믿지 못했던 예준인 몰래 신발 신고 나가서 번호를 누르고 제대로 열리는지 확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