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김민준
기분. 김민준
나는 축구가 정말 좋아
하지만
이길 떄도 있고
질 때도 있지
졌어
사람들이 모두 빨간 색으로 보여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연습했는데
다음엔 이겨야지
드디어 이겼어
온 세상이 노랑색으로 보여
힘들지만 행복해
기분. 김민준
나는 축구가 정말 좋아
하지만
이길 떄도 있고
질 때도 있지
졌어
사람들이 모두 빨간 색으로 보여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연습했는데
다음엔 이겨야지
드디어 이겼어
온 세상이 노랑색으로 보여
힘들지만 행복해
민준이의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생각난다. 귀엽다. 관련된 글: 정신없이 기어가는 민준이에게 예준이가 노래 한다. “그대로 멈춰라~”… 어제, 오늘 먼저 일어난 예준이가 나를 깨워 제일 먼저 한 일은 쵸콜릿 … 느즈막히 낮잠을 푹~ 자더니 잠이 오지 않았나 부다. 민준이가 누워 있는… 엄마랑 아빠의 툭탁 거리고 나가버린 아빠의 부재를 예준인 자꾸 상기시키며… “엄마 머리가 아파”라고 말을 했더니 예준이가…
18층부터 계단으로 내려 왔더니 다리가 아프다. -_-” 시율이랑 죽이 맞아 너무너무 재미나게 놀다 못해 떨어지기 싫어서 씽크빅 선생님이 오시니 집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무시한 채 두녀석이 태권도 차에서 내리는 형과 엄마를 버려두고 냅다 도망을 쳤다. 엘리베이터도 아니고 계단으로 우리 집을 지나 18층 시율이 집으로 가는 거 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7층 즈음에서 소리가 나길래…
장인어른의 수술로, 어머니께서 애들을 돌봐주신다. 어머니는 아들을 돌보고 아들의 아들을 돌보고. 어머니는 딸을 돌보고 딸의 아들을 돌보고. 관련된 글: 애기 아빠가 빨랑 한줄 써보라고 성화다. . 민준이 얼굴에 멍이 생겼다. 형이 밀쳐서 민준이가 어제 밤에 열이 39도가 넘어갔다. 아내는 민준이 열을 내리느라… 민준이 머리카락을 잘랐다. 태어나서 처음 이발. 낯선 아줌마, 낯설고 무… 민준이가 양치하던(가지고 놀던)…
예준이는 요즘 스마트폰의 음성검색을 쓴다. ‘정글포스’라고 열심히 외치는데,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더니만, 검색창에 뭔가를 넣어보려고 한다! ‘처’ 라고 넣더니, “정 다음에 어떻게 써?”라고 묻는다. 이 사건을 통해 내가 알게된 사실은. 1. 검색창이 뭔지 안다는 것. 2. 한글을 쓰려고 노력한다는 것. 3. 정글포스에 대한 집착은 놀랍다는 것. 관련된 글: 민준인 머쓱함을 알게 되었다….
벼르고 별렀던, 예준이와 아침 산책 하기를 했다. 7시가 조금 안된 새벽 공기는 무척이나 시원하고 상쾌했고, 간만에 아빠랑 나가는 예준이는 마음도 들뜬 모양이었다. 한강에 들렀더니 환경보존구역 안내판에 각종 야생화의 설명이 늘어서있다. 예준이는 노란색 애기 똥풀을 찾아보자고 했고 우리는 노란색 꽃을 찾아 풀길을 따라 걸었다. 애기 똥풀은 나오지 않았고 그 꽃이 봄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보이지…
방학동안 예준이만큼 상우도 예준일 그리워했단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예준이 손을 잡고선 지 집으로 끌고가는 상우다. 민준이는 형이랑 같이 먹으려고 산 떠먹는 요쿠르트 봉지를 들고서 앞서가다 형이 안오는걸 알자마자 형을 찾으며 닭똥같은 눈물을 떨어뜨리는데 예준인 민준이는 안중에도 없는 듯 그냥 저만치 가버린다. 관련된 글: 정신없이 기어가는 민준이에게 예준이가 노래 한다. “그대로 멈춰라~”… 어제, 오늘 먼저 일어난 예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