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 주년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에 사둔 와인을 챙겨 아이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다소 비싼 등심과 안심, 아마 아이들이 먹은 가장 비싼 소고기였을텐데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혼자 살아온 날 35년에 비하면, 앞으로 15년을 함께 해도 30년이다.
어쨌거나 나는 내 생각보다는 꽤 그럴싸하게 인생을 헤쳐가고 있다.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에 사둔 와인을 챙겨 아이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다소 비싼 등심과 안심, 아마 아이들이 먹은 가장 비싼 소고기였을텐데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혼자 살아온 날 35년에 비하면, 앞으로 15년을 함께 해도 30년이다.
어쨌거나 나는 내 생각보다는 꽤 그럴싸하게 인생을 헤쳐가고 있다.
저녁에 일찍 들어가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자. 예준이랑 30분이라도 더 같이 놀고 더 같이 얘기하고 더 같이 부딪자. 더 늦으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이다. 맘만 조급하고 시간만 흘러간다. 내일부터 예준이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자. 아니면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아침 산택이라도 하고 올까? 일주일에 두번은? 관련된 글: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점점 … 민준이가 양치하던(가지고 놀던)…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끝나면 민준이는 잉잉 거리는데 그 옆에서 예준인 만세를 하며 “잘봤다~~”를 외친다. 관련된 글: 나에게 오는 길에 기차길 장애물이 있다. 배밀이로 오다 기차길이 계속 밀… 민준이는 잡지 않고서 혼자 서기를 10여초 이상 할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민준이가 요쿠르트를 찢기 시작했다. 두개의 커다란 앞니 모양으로… 귤을 까서 껍질을 벗기고 민준이에게 내미니 싫다고 도리도리한다. 한쪽을…
유치원 다니기 3일째. 첫날은 뭣모르고 유치원차에 타다 울음을 터트렸고, 둘째날을 차타기 싫다하여 걸어서 갔는데 “엄마 뭐할려고?”라며 바짓가랑이를 잡고 울어버린다. 셋째날인 오늘은 유치원 가기 싫다 엄마랑 하루종일 같이 있을꺼라며 징징대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아파트 한바퀴 돌며 유치원까지 걸어갔더니 많이 진정이 된듯 유치원에서는 눈은 울고 있는데 선생님 말대로 인사까지하고 돌아선다. 이렇게 적응하는거지… 다녀오면 재밌다고 하니 유치원 걱정은…
예준이, 전화로 조잘조잘 9분 22초 동안 통화했다. 혹시라도 끊자 그럴까봐 “엄마~ 잠깐 만!!”을 몇번이나 외치면서 ㅎㅎ “엄마 거기도 비가 많이 왔어? 여긴 천둥 번개 치고 비가 아주 많이 왔어!! 어제 고모집에서 올때 비를 쫄딱 맞아서 생쥐가 됐어!!”란다. 보고 싶다 예준아 관련된 글: 예준이와 채널 쟁탈전에서 졌다. 끊임없는 “엄마 가~” 공격에.. 분… 오늘 아침엔 예준이가 존댓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