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 주년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에 사둔 와인을 챙겨 아이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다소 비싼 등심과 안심, 아마 아이들이 먹은 가장 비싼 소고기였을텐데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혼자 살아온 날 35년에 비하면, 앞으로 15년을 함께 해도 30년이다.

어쨌거나 나는 내 생각보다는 꽤 그럴싸하게 인생을 헤쳐가고 있다.

Similar Posts

  • 예준인 나름 협상이란 걸 하려 …

    예준인 나름 협상이란 걸 하려고 한다. 근데 반 협박이다. “엄마는 날 용서해줘, 안그러면 엄마 말 안들을꺼다~!” “안그러면 엄마랑 안잔다~!” 이런식이다. 좀 많이 웃기고 어디서 이상하게 배웠다. 관련된 글: 22일 – 태권도 공개 심사 겨울 온천에 다녀오다 민준이 머리카락을 잘랐다. 태어나서 처음 이발. 낯선 아줌마, 낯설고 무… 민준, 엄마가 안보는 줄 알고 두서너발을 몇미리씩 움직이며 걸을음…

  • 2주에 걸쳐 오리엔테이션, 입

    2주에 걸쳐 오리엔테이션, 입학식을 하고 드디어 7살 유치원 시작이다. 이젠 혼자서 척척 해내는 예준이가 대견하면서도 아쉽고 조금 무섭기까지 하다. 관련된 글: 귤을 까서 껍질을 벗기고 민준이에게 내미니 싫다고 도리도리한다. 한쪽을 … 자려고 누우면 예준인 조잘조잘.. 더 말이 많아 지고 예쁘게 말도 잘한다… 예준이가 기차 놀이를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같이 따라 부르는데 갑자기 … 태어나 내품안에서만…

  • 한강 수영장

    어제가 개장이었는데도 벌써 사람들이 가득하다. 날이 덥다. 관련된 글: 정신없이 기어가는 민준이에게 예준이가 노래 한다. “그대로 멈춰라~”… 어제, 오늘 먼저 일어난 예준이가 나를 깨워 제일 먼저 한 일은 쵸콜릿 … 느즈막히 낮잠을 푹~ 자더니 잠이 오지 않았나 부다. 민준이가 누워 있는… 엄마랑 아빠의 툭탁 거리고 나가버린 아빠의 부재를 예준인 자꾸 상기시키며… “엄마 머리가 아파”라고 말을…

  • 오전엔 예준 학교 총어머니회 …

    오전엔 예준 학교 총어머니회 모임, 오후엔 민준 유치원 부모 상담.. 내일은 숨쉴 틈도 없겠다. 관련된 글: 예준이와 민준이에게 미라클 2주에 걸쳐 오리엔테이션, 입 내가 지금 기분이 좋은 줄 알아요? 오전엔 민준 참여 수업, 오후 결혼 15 주년 예준이가 옷을 벗고 있을 때면 민준이가 어느새 다가와 등뒤로 가선 간질간…

  •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와 뮤츠의 각성

    영화가 시작되니 예준이 목소리가 커진다. 아는 척 하고 싶은 모양. 두 녀석 모두 한시간쯤 지나니 매우 지루해한다. 큰사이즈의 팝콘과 음료수를 모두 비우고, 예준이는 닌텐도를 가지고 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집에 갈 때까지 아쉬워했다. (100레벨 짜리 게노세크트를 받을 수 있었거든) 관련된 글: 22일 – 태권도 공개 심사 겨울 온천에 다녀오다 민준이 머리카락을 잘랐다. 태어나서 처음 이발….

  • 잘 살아야 한다. 예준이와 민준이가 좋은 엄마, 좋은 아빠로 기억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것은 정말 ‘함께 한’ 시간의 문제는 아니다. 아래는 내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 DVD Prime에 올라온 ‘산후 조리원에서 만난 아이, S…’라는 글이다. 지난 10월 5일, 그러니까 약 3주 전 저의 둘째 아들, 호용이가 태어났습니다… 첫째도 아들이었으니, 이제 저는 두 아들의 아빠가 된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