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민준이 따라서 유소년 축구대회.
(다시 보니 대회이름은 요상하다. 제3회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성남시 청소년 지도 협의회 유소년 축구대회)
3:0으로 이기는 게임의 막바지. 경기 종료를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자 큰 소리로 팀을 향해 외친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마”
많이 컸다.
까맣게 탄 얼굴 위로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민준이 따라서 유소년 축구대회.
(다시 보니 대회이름은 요상하다. 제3회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성남시 청소년 지도 협의회 유소년 축구대회)
3:0으로 이기는 게임의 막바지. 경기 종료를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자 큰 소리로 팀을 향해 외친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마”
많이 컸다.
까맣게 탄 얼굴 위로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유치원에서 생일잔치를 해준다니, 오늘 민준이는 아주 설레이는 듯 하다. 관련된 글: 두 아들이 성큼성큼 자… 아침에 세수를 하고 보니 컴퓨터 방문이 잠겼다. 문이 자꾸 잠기니 문 손…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아내는 혼자서 사진 찍는 일이 없다. 다음에 놀러… “왜 구래~” 예준이가 입을 삐죽 내밀며 제 엄마 흉내를 낸다. 예준이의 세번째 생일이다. 너무 힘들어 겨우 꼬물거리는…
팽이 아이스크림을 예준이에게 하나 주고 하나는 내가 먹으려고 꺼내서 한입 넣었는데 민준이가 눈을 반짝이며 다가온다. 내 입에 물린 아이스크림 막대를 힘으로 빼내더니 지손에 들려 있던 치과놀이 장난감을 스윽 내민다. 엄만 아이스크림이 좋다고 그거 달라고 했더니 손이 점점 뒤로가면 장난감을 앞으로 나온다. 관련된 글: 예준이의 능청이 더해간다.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니 덥단다. 그리곤 씨익~… 민준인 졸리면 등으로…
눈물, 콧물 범벅의 민준일 뒤로 하고 나오니 마음이 내내 무거웠다. 교육이 생각보다 일찍끝나 부랴부랴 오니 민준인 낮잠 자는 중. 외할머니랑 같이 온 하진이랑 형이랑 신나게 놀이터에서 놀고 집에 들어와 씻고 간식으로 옥수수 먹다 잠이 들었단다. 다행이다. 관련된 글: 이틀이나 집을 비운 예준인 역 … 엄마가 있을땐 아빠를 기다리 평소보다 좀 늦은 날, 민준이 제부도 낭군님…
예준이는 요즘 스마트폰의 음성검색을 쓴다. ‘정글포스’라고 열심히 외치는데,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더니만, 검색창에 뭔가를 넣어보려고 한다! ‘처’ 라고 넣더니, “정 다음에 어떻게 써?”라고 묻는다. 이 사건을 통해 내가 알게된 사실은. 1. 검색창이 뭔지 안다는 것. 2. 한글을 쓰려고 노력한다는 것. 3. 정글포스에 대한 집착은 놀랍다는 것. 관련된 글: 민준인 머쓱함을 알게 되었다….
볼일 보고 있는 날 찾아온 민준이.. 지도 작은 일을 보고선 살에 닿는 축축한 그 느낌이 싫은지 연신 옷이랑 기저귀를 잡아 내린다. 기저귀 갈아줄테니 가져오라니 가지러 정말 베란다에 간다. 문이 닫혀 가져오지 못할뿐.. 앞으론 민준이에게 기저귀 심부름을 시켜야 겠다. 관련된 글: 민준인 졸리면 등으로 다가와 업자 하거나 포대기를 가지고 온다. 민준이는 이제 무릎을 … 늦잠을 잔…
12월 17일 민준이 돌이었다. 떡갈비로 간만에 외식을 하고 예쁜 케익에 촛불을 한개 꽂아 사진도 찍었다. 예준이와 민준이 모두 떡갈비를 좋아했다. 간이 맵지 않고 씹기가 편한지 두 녀석 모두 맛있게 먹었다. 예준이는 이제 식당에서 거의 돌아다니지 않는다. 많이 컸다. 대신 민준이가 돌아다니려고 하지만, 낯을 가리고 신중한 탓에 그리 큰 말썽을 피우진 않는다. 아이들은 계속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