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즘의 나는, 나를 방치하고 있다. 말 그대로 아무렇게나 내쳐두고 꺼림직한 마음이 있어도 그냥 미뤄두는 상태. 생각하지 않고, 기록하지 않고, 계획 세우지 않고. 실천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고. 세번째로 다시 얻은 삶인데, 이렇게 보내서야. 간단하지만 쉬운 일부터 시작해야겠다. 일기를 쓰자. 말 그대로 하루의 기록. 아쉬운 것과 좋은 것, 아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것들.
엄마랑 아빠의 툭탁 거림과 그리고 나가버린 아빠의 부재를 예준인 상기시키며 나에게 “아빤 어딨나고 보고 싶다고” 자꾸 묻는다. 마치 싸우지마요..라고 말하는 것 같아 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