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아이패드를 자랑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점심을 먹자며 사무실로 놀러온 D군.
아이패드를 빼앗아 잠시 만져봤습니다.
처음 본 느낌은 “생각 보다 크지 않군”입니다.
그러나 화면을 켜고 이리저리 돌려보니 쓰는 데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오히려 딱 맞는다는 느낌입니다.
만져 본 느낌은 “생각보다 무겁군”입니다. 친구 말로는 아이패드는 들고서 뭘 할 수는 없었다는데, 전적으로 동감이 가는 무게.
한손으로 들고 책을 읽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무릎에 올려놓거나 테이블 위에 올려 놓거나 하는 용도가 좋겠습니다.
- 만화를 보는 건 아주 좋습니다. 마블 등의 all color 만화는 더 좋더군요! 마블앱 까시고 free 미국 만화 한번 보세요. 전 아이폰의 작은 화면을 극복하는 cell 단위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신문을 보는 건… 해보지 못했습니다. wifi only였기 때문이지요. 3G를 달고 다니던지, 아니면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기능이 있던지 해야겠습니다.
- 이북을 보는 것은 좋습니다. 이건 아이폰으로도 괜찮지요.
- 아이폰용 앱은 돌아는 가지만 작게 나옵니다. 이걸 화면 꽉차게 늘릴 수 있는데 그러면 픽셀이 깨져보이는 문제가 있네요. 전용 앱을 쓰는게 좋습니다.
- 동영상을 돌려보지 못했는데 ‘미드 보는데’ 최고라고 하는군요.
- 트위터는 아이폰으로 보는게 더 좋던데요?
- 아이패드를 쓰다가 아이폰을 만지작거리니, 플라스틱 장난감 같이 느껴집니다. size does matter!
- 논문이나 PPT, PDF를 보는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야후가 오늘 아이패드는 돈 많은 중년 남자가 많이 쓴다는 리포트를 냈는데… 인정!
너무너무 갖고 싶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잠깐 만져봤는데 거의 비슷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일 처음 든 생각이 의외로 화면이 작네… 였습니다.
해상도나 화면 크기에 대한 말들은 많이 봤는데, 실제 제품을 보니 B5 종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엇습니다. 특히 책을 볼 때에는 논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다음으로 든 생각은 좀 무겁네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두꺼운 스프링 공책을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글씨는 B5 정도가 붙어있고 검정 테두리가 붙은… ^^;
근데… 좋더군요. 쩝.
그렇지요? 뭐라뭐라 해도… 좋습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