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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녕사 심우 불교대학 43기 2강

  • yoda 

일우: 온 세계에 내리는 비처럼 (법비라고도 함)

항마촉지 수인: 항마촉지인은 대개 석가모니불. 깨달음을 얻고 땅의 신에게 그것을 증명하라고.

강의실 전면의 석가모니불, 좌측에 아난존자, 우측에 가섭존자 (봉은사에 동일하게 배치된 불상이 있다)


아난존자가 부처님의 사촌이자 으뜸 제자였다면 가섭존자(데바닷자)는 아난다의 형이면서 석가와 적대시했던 예수의 유다 같은 존재였던듯 하다.

윈각도랑하처, 현금생사즉시: 합천 해인사 장경각 입구에 걸린 주련.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도량은 어느 곳인가? 지금 생사가 있는 바로 이 자리다” 우리를 가르치는 능율스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라고 하는데, 세번째의 암을 겪으며 살아가는 내가 느끼는 인생에 대한 정의와도 통하는 바가 있다.

촉목보리: 눈에 보이는 것 모두가 부처이고
촉사이진: 부딪치는 모든 것이 진실한 것이다.

해탈과 열반

삼종외도설: 기독교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것이 놀라움

입정: 마음을 가라앉히고 호흡을 살펴 법문을 듣기 위한 준비. 결가부좌 혹은 반가부좌로 앉고 어깨에 힘을 빼고 5번째 척추를 바로 세우고 눈은 1미터 앞을 보거나 코에 툭 던져둔다. 호흡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살핀다. 좀더 자세히 보기

마음이 산란할 때 뭔가를 결정하면 잘못될 확률이 높으므로 우리는 반응이 아니라 대응해야 한다. 즉 마음을 고요히 하고 일어난 사건 (예를 들면, 불화살이 꽂혔다거나 하는)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불화살을 쐈는지, 어디서 날아왔는지 등이 본질이 아니다. 대개의 경우 호흡을 살피는 것으로도 충분히 고요해진다.

명상과 망상의 차이: 명상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내면을 돌아보는 것이며 망상은 이치에 맞지 않게 생각하는 것.

싱잉볼이 울리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으로도 이번 수업은 좋았다. 이어지는 스님의 법문도 책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더 잘 느껴졌고. 열린 마음이야말로 소통의 기본이자 가장 큰 무기이다.

마지막으로 다같이 수행서원문을 읽었다.

“내가 안락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하는 것처럼, 모든 존재들이 안락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합니다”


4월 15일에는 삼귀의오계 수계식이 있고 이 날 법명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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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기본반은 총 61명, 나는 4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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