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니에게 돌을 던질까?

related article : “이런 시 나도 쓰겠네…” 귀여니 시집 거센 비판
이 사건에 대한 나의 시선은 아래와 같다.
시선1.
하나의 사건/사물에 대한 다의적이고 자유로운 해석, 그리고 그것이 보장되는 억압 없는 환경.
이것은 민주주의이다.
귀여니의 시집 출간에 대한 보장, 그리고 그 출판물에 대한 여하의 비판.
이런 두가지의 사실은 민주주의의 원칙에 의해 무조건 보장되어야 한다.
그것이 비록 초라한 상업주의의 산물일지라도 하도 말이다. 그 폐해에 대한 논의는 차후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다.
시선2.
쉽게 씌어진 시는 부끄럽다. 이것은 eouia – ‘쉽게 씌어진 글’에 나오는 윤동주와 김현의 말로 대신한다.
시선3.
귀여니의 시는 ‘시’인가? 라는 물음은 두가지를 동시에 묻고 있다. 그 장르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하는 물음과 그것이 예술적 가치가 있는가 하는 물음.
두가지 정도의 답변이 있을 수 있다.
답변1. 그럼 그게 시지, 소설인가?
답변2. 그런 시는 나도 쓴다. (시선 2의 부끄러움과 같다)
시선4.
창작자와 수용자의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 ‘그것’은 사람들에게 독이 될 수도 꿀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옳은가 그른가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 밝은 아고라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
토론이 모든 것을 가려주지는 않으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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