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상처 같은 훈장.
훈장 같은 상처 하나.
붉은 피 배어나오는
그 틈 사이에 내가 있다.
언젠가의 그날처럼
딱딱한 전신의 껍질을
내가 아닌 것처럼 모두 털어버리고
상처가 아물어 간다.
상처인지 상처가 아닌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삶의 잘려진 꼬리 같은.
그런 거. 내 가슴 한 쪽에. 흉터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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