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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 리 (7/10)

http://www.imdb.com/title/tt1243930

인터넷으로만 상영됐던 전작 ‘다찌마와 리‘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스케일은 커지고 정교한 CG가 들어왔지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희극과는 본질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이질감,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딘지 어색한 느낌.
예를 들면 이런 장면.
스위스 비밀 은행 알프스 축협 지점 – 웃자고 넣은 장면인 것을 관객은 모두 알고 있는데, 건물의 간판은 물론 안내 표지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탓에 실제로 스위스라고 우겨도 무리가 없는 화면을 선사하고 있다. 이렇게 진지한 영상이 있는가 하면 한편 외국어 대사들이 모두 우스꽝스럽게 각색된 엉터리 한국말로 처리되는 장난기가 보이기도 한다.
톤을 일관되게 유지했더라면 좀 더 재밌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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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 리 (7/10)”의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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