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미디어의 생존 전략

매스 미디어의 생존 전략

아래 그림은 미디어의 발달 역사를 표현한 도표입니다.

매스 미디어의 생존 전략

대략 설명하자면, 최초 신문이 등장한 때가 1833년이고 이후 라디오, 영화, TV 등이 등장하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미디어를 접하게 됩니다. 말 그래도 Mass Media의 창궐입니다.
단적인 예로 1920년대 당시 미국의 영화는 매월 9천만장이상의 영화표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최근 ‘아바타’가  1천만 관객을 넘기는 신기록을 세운 것에 비교하면, 놀랄만 하지 않나요? 미국과 한국은 땅덩이와 인구의 차이가 있지만 1920년대와 2010년대의 비교이니 상계한다고 해도 정말 거대한 Mass media의 숫자입니다.
라디오 채널의 수를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1920년대 미국의 라디오 채널 수는 약 900개, 2010년 한국의 라디오 채널 수는 21개 (2010년 미국의 라디오 채널 수는 약 1만 2천개)입니다.
one less tv
저 시대의 대표적인 미디어 이론은 ‘bullet theory’인데, 한마디로 이는 ‘Mass media는 [대중]들에게 아주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한다’라는 것입니다.  [대중]에 괄호를 친 이유는 메세지를 수용하는 사람들을 거대하고 단일한 큰 덩어리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그래프를 보면서 저 그림의 오른 쪽 끝에 놓여질 ‘소셜미디어’를 생각했습니다.
세로 축을 보세요. 세로축은 ‘매체당 수용자 수’인데 미디어가 생기면서 점점 증가하다가 1980년대를 기점으로 아주 급격히 하강하고 있습니다.
즉, 신문, TV, 라디오 등의 매체는 그야말로 단일한 메세지를 한번에 뿌릴 수 있는 강력한 채널이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 위력이 반감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예전과 달리 너무 많은(그래서 선택하는 것도 힘든) 채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달되지 않으면 효과도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신문 및 방송 매체의 경영적인 어려움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한국 – 끝없는 적자…‘답’이 안 나온다
일본 – 2008년 경영 마이너스 행진 경비 삭감, 구조조정 급처방
미국 – 머독이 구상하는 유료 사이트
그리고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CNN은 Twitter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NYT는 지역 블로그의 기사만큼 세밀하지 못합니다.
T-Rex Dinosaur
공룡같이 거대해져 이제 괴멸의 위기에 처한 매스미디어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Source의 공급을 Socialize하여 그 깊이와 넓이를 확대
  2. 전달하고자 하는 Message는 Channel의 특성에 최적화하여 변용
  3. Message는 Receiver의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송신
  4. Effect를 측정하고 Receiver가 feedback 할 수 있는 시스템 가동

Lasswell 커뮤니케이션 모델 S-M-C-R-E(sender-message-channel-receiver-effect)를 다소 차용했습니다만, 신문/방송/TV 등의 Mass-Media는 이렇게 변화하지 않으면 점점 쇠락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망한 신문사도 많습니다.
기업의 Marketing 활동 역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기업이 목표로 삼는 소비자들은 이제 더이상 TV와 신문만을 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몇십억~ 몇백억을 들여 “빅 모델 기용한 광고 찍고 TV 좀 돌려주는”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작년 한해 KT의 올레 캠페인이 효과적이었다고는 하지만 TV를 거의 소비하지 않는 제게 올레는 제주의 ‘올레’일 뿐입니다.
NYT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군요. 지역뉴스 강화 위해 블로그로 눈돌린 NYT
저는 오늘 아침에 이 기사를 보면서 저 위의 도표가 생각났고 매스미디어의 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NYT와 Fwix의 계약에 대해 Fwix의 이사는 “어떻게 하면 거리마다 기자들을 배치하지 않고도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용과 효율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매스미디어의 생존에 관한 철학이라고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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