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마무리하는 정기 검진이 있었습니다.
혈액 검사, 엑스레이, CT, 내시경까지. CT와 내시경 모두 금식이 필요한데 같은 날로 잡으려다보니 내시경이 오후 1시 50분, CT가 오후 3시 40분으로 잡혔습니다.
덕분에 어제 밤 12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습니다. 배고픔 같은 거야 얼마든지 견질 수 있는데, 이상하게 혈압이 낮게 나와서 검사가 좀 힘들었습니다. 두번을 측정했는데 78에 53, 84에 68. 몸은 확실히 저혈압 상태가 되서 서있기가 힘들었고, 원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간혹 저혈당에 빠질 때와 비슷한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6개월에 한번씩 6개월의 삶은 연장하는 기분. 늘 씁쓸합니다. 죽게될 지도 몰라서가 아니라 다시 아플까봐.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잘 나올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