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10/10)

윤희에게 (10/10)

윤희에게 (10/10)

추천합니다.

가까이 가면 항상 좋은 냄새가 났어

도입부에서는 이 작품의 소재와 주제가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폭설이 내린 일본의 거리, 우체통, 이혼한 엄마, 그를 못 잊는 전 남편, 사진을 찍는 사춘기의 딸…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무겁지만 그것이 무섭거나 우울하지는 않습니다. 눈이 지붕까지 쌓인 오타루의 거리가 사람을 푸근하게 해주고 사춘기 소년과 소녀의 입담과 분위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은 김희애의 연륜 있는 미모와 그와 비슷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나카무라 유코, 두 배우의 연기가 아주 볼만했습니다.

‘어떤 비밀이 있을까? 두 사람은 왜 멀어졌을까?’

시종일관 궁금증을 자아내는 긴장감을 영화 말미에까지 지속하다가 결국에 눈물이 떨어지는 것과 함께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과거는 슬펐지만 미래는 환하고 밝을 것이라는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Similar Posts

  •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 (4/10)

    재해석이 없는 리메이크, 맥 빠지는 하품만. 관련된 글: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Midnight Meat Train (4/10) 다찌마와 리 (7/10) 레지던트 이블 디제너레이션 (8/10)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6/10) 볼트 (9/10) 세븐 파운즈 7 pounds (9/10) 배틀 인 시애틀 (9/10) [옮겨두기] 인터뷰. 진짜는 귀하다. 흔하지 않다.

  • 소설.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마음이 허허하다.책장을 덮고나니 ‘엄마’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들이 가득하지만 그게 반드시 뭔가를 후회하거나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 거나 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그래 이런 삶도 있었지, 모양은 다르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다 이럴거야, 이런 면은 우리 엄마랑도 비슷하네, 나도 언젠가는 이런 후회를 하겠지… 봄 햇살이 드는 창가 침대에 앉아 작가의 말, 마지막 문단을 읽으면서 아쉼이 컸다. 더 읽고…

  •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10/10)

    추석 연휴 전에 직장 동료로부터 추천받은 작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이 특이한 제목을 몇번 본 기억이 있었는데, 제목이 주는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 때문에 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역시 결혼하기 어렵고 취업하기 어렵고 출산은 더더욱 힘든 여러 상황을 잘 담아냈습니다. 특히 ‘아라가키 유이’의 미모가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큰 몫을 했습니다. “저렇게 이쁘고…

  • 2023년 북해도 (7월 22일 ~ 7월 25일)

    올해 3월 쯤이었네요. 날이 포근해지면서 어디라도 떠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한국에서 가장 가깝다는 후쿠오카를 혼자서 다녀오려고 했습니다. 4월의 평일이면 비행기도 숙소도 비싸지 않고 잘하면 벚꽃도 볼 수 있겠네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여행 계획을 말하자 아내는 7월에 아이들 방학 일정에 맞추는게 같이 가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코로나가 풀렸고 어딘가로 나가고 싶은 건 저 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결국…

  • 야차 (7/10)

    추천… 하지 않습니다. 먼지 하나 없는 깔끔한 옷을 센스있게 잘 차려입은 멋쟁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뭔가를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영 어색하고 앞뒤가 맞지 않아서 매력이 떨어집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사람이 떠 올랐습니다. 세련된 총격전과 카메라 워크, 개성있는 캐릭터 같은 좋은 매력이 많지만 몰입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그럴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장 거슬렸던 것은 각국의 첩보부가 부딪치는 선양에서…

  • 호텔 아르테미스 (8/10)

    재미있네요. 상상력이 재미있는 영화를 좋아하거나 조디 포스터에 애정을 갖고 있다면 추천합니다. 주연: 조디 포스터. 크레딧의 이 문구 하나만 보고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아, 깜짝 놀랍게도 조디 포스터는 이미 할머니가 되어있었습니다. 내가 먹은 나이만큼 그녀도 나이를 먹었을텐데 기억 속의 조디 포스터는 플라이트 플랜이나 패닉룸, 넬, 양들의 침묵 같은 영화 속 모습들 뿐이었으니 놀랄만했지요. 2028년 LA를 배경으로 근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