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보지 마세요.
이 책은 ‘이번 주에 상한가에 올라갈 주식 10’ 같은 느낌입니다. 올라갈 주식을 알면 그걸 사지, 왜 정보로 공개하겠습니까.
중반부까지 회사를 다니면서 겪는 다양한 고민들은 잘 정리됐고 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거릴 내용입니다.
- 시간이 아깝다
- 먹고 살아야 한다
- 미래가 없다
- 권위주의적인 조직문화가 힘들다
- 내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익히 체감하는 것들이지요.
회사를 학교처럼 생각하고 무엇을 배울 지, 졸업 후에 어떻게 할 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에 원론적으로 공감합니다만, 막상 저자의 퇴사 후 직업이 퇴사자의 컨설팅이라는 대목에 가서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북트리에 “읽다가 잠깐 멈춘(paused) 책” 이 있는데, 이걸 보고 어떤 이는 “읽다가 멈춘책 = 읽지 말아야할 책” 도 있어야 하다고 합디다.
네. 비추천 역시 추천만큼이나 중요한 정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