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소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베스트셀러는, 대개 좋지 않은 책들입니다.
많이 팔린 책의 이면에는
책이 상품으로서 충실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이데올로기 장치들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소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책 자체로는 평범합니다만, 베스트 셀러에 들어갔기 때문에 나쁜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내용은 아주 건전합니다.
자아를 잃지 말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지니고 열심히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동화.
파울로는 책의 말미에서 자신이 연금술에 빠져들었던 한 때를 얘기하고 있는데, 전 그게 더 좋더군요.
연기 가득한 지하실.
유리로 만든 기하학적 플라스크와 뽀글거리는 녹색 거품, 형광의 시약과 기이한 실험도구들
이런게 연금술의 진수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연금술에 빠져든 그 진지한 때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이 책은 의도하지는 않은 바이나 새마을 운동 이데올로기가 다소 섞여 있으므로, 순진하거나 반듯한 사람들에겐 독이 됩니다.

ps. 파울로 코엘료, 별로입니다. ‘베로니카,죽기로 결심하다’에 이어서 연이은 실망.

관련 글  28/100 여운형 평전

“소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의 3개의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