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Bourne in Trestone
본의 캐릭터는 너무도 분명합니다.
강철같은 몸과 명석한 두뇌, 냉철한 판단력과 단호한 실행.
그는
언제나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고, 실수하지 않습니다.
주요 언어 – 러시아어, 영어, 독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에 능통합니다.
손이 묶여 있어도 1:1의 대결에서 전혀 제약을 받지 않으며 때론 총 대신 신문지를 흉기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killer입니다.
1. 기억상실
적과 아군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본, 랜디, 마샬, 비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본은(관객은)
적과 아군/ 피아를 구분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모든 상황은 긴장감이 깔리게 됩니다.
2. 정체성
본은 목표가 없이 행동하지 않는 ‘객관적으로’ 잘 만들어진 킬러입니다만
정작 그는 그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 수 없습니다.
살기 위해서 도망을 치는 것도 아니고
자기에게 뒤덮인 누명을 벗기위해 애쓰는 것도 아니며
국가를 위해 비밀 임무를 수행행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요.
인디아, 베를린, 모스크바…
그 어느 곳을 찾아가도 그는 자신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전형의 캐릭터가 영화의 뒷편에 이미 설정되어 있고, 그 캐릭터의 무게만 해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자, 이렇게 긴박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캐릭터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할까요?
상기한 두가지의 장치 – 기억상실과 그로 인한 가치의 부재-를 이용하여
육중한 캐릭터의 무게는 영화 밑으로 가라앉히고
탄탄한 구성을 만들어 냅니다.
완벽한 구성, 강약을 조율하는 호흡.
본 슈프리머시는
전작에 이어 여전히 스피디한 편집과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텔링으로
첩보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완벽하군요!
ps. Robert Ludlum의 원작, 본 3부작
The Bourne Identity
The Bourne Supremacy
The Bourne Ultimatum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오~ 이렇게 후한 점수를 주시다니!! 별 다섯개라~~
맷 데이먼의 지적이면서도 다부진 연기를 본 슈프리머시에서도 보여주고 있나 보군요. 주말에 예매안하고 메가박스 갔다가 매진이어서 발길돌리고 왔는데 봐야겠는 걸~
/외계인 : 흠흠, 너무 후하게 주었나? 하지만, oldish style이 너무 맘에 들었단 말이다. 여자가 등장하지 않는 정통 첩모 액션. 007 따위는 강아지나 보라고 해! 하는 심정?
🙂
진부한 스토리로 긴장감 없이 볼 수 밖에 없는 그저그런…..근데 답글 삭제 기능은 없는 건가요?
/? : 진부한 스토리입니다만, 그것은 이 영화의 장점인 oldish style을 희석시키진 못합니다. 예컨대 어깨의 총상을 보드카로 소독하는 에이전트를 우리가 이전에 본 적이 있던가요?
그래서 '정통'의 첩보 액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답글 삭제 기능은 없어요~